엔지니어링사 구조조정…2년 사이 20~30% 잘라냈다
상태바
엔지니어링사 구조조정…2년 사이 20~30% 잘라냈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3.02.06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점대비 평균 15%내외, 적자부서 정리해고 집중
대형사, 자연감소-신규채용 균형이루며 인원유지

주요 엔지니어링사 인원이 활황을 보였던 2~3년전에 비해 15%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지 못했거나 외적변수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된 일부엔지니어링사는 최대 30%까지 구조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본지가 주요 엔지니어링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각사별 인원변동 상황을 집계한 결과 SOC발주 하락과 맞물려 업계의 인원감축에도 상당량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엔지니어링사는 올해까지 구조조정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 1,579명을 보유했던 삼안은 현재 475명 줄어든 1,104명(▼30.%)을 기록하고 있다. 삼안은 전분야에서 강세를 유지하며 2000년대 중반 업계 수주1위를 기록했지만, 모기업인 프라임의 부실로 인해 주요 임직원이 대거 이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로 및 철도 등 전통적인 SOC분야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발주량이 높아진 수자원분야에서 약세인 유신은 최고점인 1,500명에서 현재 12% 줄어든 1,320명을 보유하고 있다. 유신 관계자는 "유신이 300명 이상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풍문도 있었지만, 자연감소분 외에는 추가 구조조정은 계획이 없다"고 했다.

2010년 1,230명을 보유했던 한국종합기술은 현재 1,130명(▼8.1%)선을 유지하고 있다. 자연감소분를 제외하고 구조조정이 없었던 한종은 신규채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인원을 100명가량을 줄였다.

반면 도화엔지니어링과 건화는 퇴직자와 신규채용의 비율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며 최고점 인원에서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한때 2,000명선이 깨졌던 도화는 올해 46명을 신규채용해 배치함으로써 총인원 2014명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1,103명을 보유한 건화는 자연감소분만큼 신규채용을 실시하면서 인원변동 증감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15% 내외의 하락률을 보인 엔지니어링사는 ▷서영엔지니어링, 685→575명(▼16.1%) ▷평화엔지니어링, 760→650명(▼14.5%) ▷동호, 576→490명(▼14.9%) ▷다산컨설턴트, 460→400명(▼13%) ▷해외기술공사, 230→190명(▼17.3%) 등이다.

20%이 상의 대규모 구조조정이 단행된 곳은 ▷선진엔지니어링, 988→760명(▼23.1%) ▷동일기술공사, 797→630명(▼21%) ▷제일엔지니어링, 430→330명(▼23.3%) ▷삼보기술단, 560→420명(▼25%) ▷신성엔지니어링, 450→330명(▼26.7%)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10% 내외로 비교적 인원조정 폭이 적었던 엔지니어링사는  ▷동명기술공단, 1,212→1,090명(▼10.1%)  ▷이산, 900→818명(▼9.1%) ▷수성엔지니어링, 900→830명(▼7.8%) ▷동부엔지니어링, 650→583명(▼10.3%) ▷KG엔지니어링, 420→398명(▼5.2%) ▷경동엔지니어링, 430→420명(▼2.4%) ▷경호엔지니어링 470→445(▼5.3%) 등으로 나타났다. 경동엔지니어링은 2009년 580명이 수준이었지만 150명 수준의 분사(기산엔지니어링)로 인해 실제 인원은 430명으로 집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각사별로 적자부서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할 경우 업무자체가 불가능해져 소폭조정 수준에서 그칠 것"이라며 "구조조정 및 자체퇴사자가 늘면서 엔지니어링사 신규설립 수요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엔지니어링 업계별 인력규모>
업체 보유인원 최대치(명) 현재인원(명) 증감률(등락수)
도화엔지니어링 2004 2014 ­-
삼안 1579 1104 ▼30.1(-475)
유신 1500 1320 ▼12.0(-180)
한국종합기술 1230 1130 ▼8.1(-100)
동명기술공단 1212 1090 ▼10.1(-122)
건화 1105 1102
선진엔지니어링 988 760 ▼23.1(-228)
이산 900 818 ▼9.1(-82)
수성엔지니어링 900 830 ▼7.8(-70)
동일기술공사 797 630 ▼21.0(-167)
평화엔지니어링 760 650 ▼14.5(-110)
서영엔지니어링 685 575 ▼16.1(-110)
동부엔지니어링 650 583 ▼10.3(-67)
동호 576 490 ▼38.9(-86)
삼보기술단 560 420 ▼25.0(-140)
경호엔지니어링 470 445 ▼5.3(-25)
다산컨설턴트 460 400 ▼13.0(-60)
신성엔지니어링 450 330 ▼26.7(-120)
경동엔지니어링 430 420 ▼2.4(-10)
제일엔지니어링 430 330 ▼23.3(-100)
KG엔지니어링 420 398 ▼5.2(-22)
해외기술공사 230 190 ▼10.9(-4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