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EPC, 삼엔-GS 2Q에도 마이너스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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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EPC, 삼엔-GS 2Q에도 마이너스 성장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07.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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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EPC 6사 영업익 1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전년比 영업익 60.0%, 당기순익 98.8% 급감

EPC사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비해 다소 회복됐으나 전년 동기대비 반토막 실적이 이어졌다.

29일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상장 EPC 6사의 매출은 15조4,016억원, 영업이익 3,307억원, 당기순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EPC 6개사 매출은 전기대비 13.3%가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적자가 지속됐으나 적자 폭이 1분기에 비해 줄었다. 그러나 나머지 4사가 실적을 유지시킴에 따라 1분기에 비해 다소 안정화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통적으로 1분기에 비해 실적이 나았던 2분기가 반사적으로 회복된 것일 뿐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논하기 어렵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작년 동기대비 실적을 비교해 볼 때 매출액은 13.5%, 영업이익은 60.0%, 당기순이익은 93.8%가 급감하며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에 비해 다소 안정화된 실적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단면만으로 회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전년 동기대비 실적으로 볼 때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큰 폭의 감소가 있었다. 여기에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이 적자에서 회복되지 못했다는 점 역시 시장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경우 잠정공시인 만큼 향후 실적에 변동 폭이 생길 수 있다"며 "실제 일부 업체들 실적의 경우 작년에 공시 내용에 비해 수익률이 더 낮게 변경된 사항도 있어 전체적인 수익률이 조정될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상장 EPC 6社 2013년 2분기 경영 잠정실적 (단위 : 백만원, %)
업체명 매출액
2013년 2분기 2012년 2분기 2013년 1분기
금 액 12.2Q 比    13.1Q 比 이익률 금 액 이익률 금 액 이익률
GS건설 2,284,927 -3.0 33.7 - 2,354,945 - 1,708,534 -
대림산업 2,473,513 -45.3 -1.7 - 4,519,986 - 2,516,050 -
대우건설 2,309,742 5.5 13.7 - 2,190,090 - 2,031,485 -
두산중공업 2,205,300 -10.2 12.4 - 2,456,385 - 1,961,700 -
삼성ENG 2,657,427 -14.5 5.6 - 3,108,115 - 2,515,946 -
현대건설 3,470,697 9.1 21.3 - 3,181,345 - 2,861,221 -
총 합 15,401,606 -13.5 13.3 - 17,810,866 - 13,594,936 -
업체명 영업이익
2013년 2분기 2012년 2분기 2013년 1분기
금 액 12.2Q 比    13.1Q 比 이익률 금 액 이익률 금 액 이익률
GS건설 -150,309 적전 적지 적자 84,555 3.6 -544,320 적자
대림산업 111,730 -10.6 -9.9 4.5 125,036 2.8 123,953 4.9
대우건설 108,320 26.8 -0.9 4.7 85,418 3.9 109,341 5.4
두산중공업 149,100 -12.3 24.9 6.8 169,949 6.9 119,400 6.1
삼성ENG -88,719 적전 적지 적자 205,030 6.6 -219,763 적자
현대건설 200,652 27.4 12.3 5.8 157,469 4.9 178,637 6.2
총 합 330,774 -60.0 흑전 2.1 827,457 4.6 -232,752 적자
업체명 당기 순이익
2013년 2분기 2012년 2분기 2013년 1분기
금 액 12.2Q 比    13.1Q 比 이익률 금 액 이익률 금 액 이익률
GS건설 -149,659 적전 적지 적자 75,317 3.2 -412,203 적자
대림산업 76,985 98.3 -36.6 3.1 38,827 0.9 121,361 4.8
대우건설 52,132 -31.8 79.9 2.3 76,460 3.5 28,971 1.4
두산중공업 21,100 -86.7 -59.3 1.0 158,349 6.4 51,900 2.6

삼성ENG

-92,685 적전 적지 적자 144,201 4.6 -179,689 적자
현대건설 129,941 9.7 -13.2 3.7 118,437 3.7 149,688 5.2
총 합 37,814 -93.8 흑전 0.2 611,591 3.4 -239,972 적자
자료) 전자공시시스템

업체별 매출액 실적은 현대건설이 3조4,706억원으로 매출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삼성엔지니어링이 2조6,574억원, 대림산업이 2조4,735억원을 나타냈다.

업체별 실제 수익성 지표를 알 수 있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현대건설이 각각 2,006억원과 1,299억월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전체 1위를 달성했다. 대림산업의 경우 영업이익은 1,117억원, 당기순이익은 769억원을 기록하며 실질적 2위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EPC분야 부진에도 불구 기자재분야 선방으로 1,491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으나, 유상증자 및 사업부문 양도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211억원에 그쳤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은 영업이익은 각각 887억원, 1,503억원 손실, 당기순이익은 각각 926억원, 1,496억원 등을 기록하며 1분기에 이어 마이너스 실적이 이어졌다.

 

한편, 3분기에는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우나 3분기 수주결과에 따라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분기 올해 최대어들로 꼽히는 KNPC의 NRP, CFP, 사우디아라비아 민자발전 등의 입찰결과 및 입찰이 예정되어 있으나 이전과 같이 국내 업체들의 싹쓸이 수주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현재 시황 및 실적으로 미루어 볼 때 큰 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하반기 중요한 프로젝트들이 걸려 있는 만큼 수주여부에 따라 업체들의 실적이 내년까지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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