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엔지니어링사들의 실적이 1분기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15일 본지가 도화엔지니어링, 유신, 한국종합기술, 한국전력기술 등 상장 엔지니어링 4사에 대한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2,978억8,300만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억4,900만원, 31억9,5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9.7%, 전기대비 11.7%가 감소한 수준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분기만에 적자로 전환된 수치이다.

업계에서는 업체들의 실적에 대해 시황이 점점한계치에 내몰리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내 토목시장의 경우 민간발주는 커녕 재정발주를 올해 내내 찾아보기도 힘든 상황이어지고 있으며 해외투자 역시 아직까지 괄목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업체들의 경우 4대강 및 원전비리 등과 같은 사건에 휘말리면서 활동범위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에는 2분기를 제외한 실적하락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한국종합기술이 가장 내실있는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종합기술은 매출의 경우 397억5,500만원을 기록하며 한국전력기술, 도화엔지니어링에 이어 3번째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률의 경우 3.7%, 당기순이익의 경우 3.2%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기술의 경우 매출액은 1,615억5,900만원, 영업이익의 경우 29억9,500만원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률의 경우 2분기에 비해 6.0%p나 떨어진 1.9%에 그쳤고 당기순이익률 역시 0.8%에 그치며 큰 폭의 수익 낙차 실적을 보였다.

이밖에 도화엔지니어링과 유신의 경우 각각 영업손실이 69억5,800원, 5억4,600만원, 당기순손실은 각각 53억7,500만원과 3억6,100뭔을 기록하며 1분기만에 손실로 전환됐다.

이명주 기자 lmj@engdaily.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