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도면 관리 문제, 결국 EPC 업계에 '부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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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트 도면 관리 문제, 결국 EPC 업계에 '부메랑?'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4.06.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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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UOP-효성간 라이센스 유출 분쟁 장기화 우려에 결국 EPC 포기

(엔지니어링데일리)이명주 기자=  플랜트 도면 관리 문제가 결국에는 EPC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대림산업은 공시를 통해 효성과 체결했던 DH-2 Propylene 플랜트 증설에 대한 공사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이번 해지는 발주처인 효성이 공정 라이센스를 보유한 Honeywell(UOP)사로부터 공정 특허 유출 혐의로 송사에 휘말리면서 관련 증설 공사 중단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결정됐다.

알려진바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효성과 Honeywell사간의 라이센스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손실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 결국 계약해지를 합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Propylene 증설 경쟁에 대응하고자 작년 8월 2,728억원에 연산 30만톤, 2015년 5월 완공을 목표로 발주됐던 프로젝트는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업계에서는 제 2, 제 3의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시선으로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들의 경우 대부분 외국 라이센스를 이용한 공사가 많아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될 경우 다른 플랜트 엔지니어링 및 EPC사들 역시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경우 EPC사들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 그러나 결론적으로는 EPC사들에게 피해가 왔다고 할 수 있다"며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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