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주년, 엔지니어링데일리 베트남 현지중계>
베트남, ‘2020 고속도로 건설’ 한국과 전략적 연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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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 엔지니어링데일리 베트남 현지중계>
베트남, ‘2020 고속도로 건설’ 한국과 전략적 연대 논의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6.09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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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도로총국, “2020년까지 8개노선 467km 준공할 것”
BOT+재정+ODA 줄이어… 한국 민자경험 엔지니어링· 건설사에 기회

▲ ‘2015 VECAS-KENCA Engineering Seminar’ - 2015년 6월 8일,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

(하노이=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엔지니어링데일리가 창간 3주년을 맞아 해외진출업계의 핵심 인프라시장 베트남, 인도네시아 현지 중계에 나섰다. 첫 번째 일정으로 진행된 ‘한-베트남 엔지니어링 세미나’에서 베트남 정부는 BOT+재정+ODA를 골자로 한 ‘2020 고속도로 마스터플랜’을 발표, 민자사업 역량이 있는 한국 엔지니어링․건설업계와 전략적 연대를 논의했다.

8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베트남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베트남엔지니어링 협회와 공동으로 ‘2015년 한국엔지니어링협회-베트남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양국 정부관계자를 비롯해 도화, 건화, 진우, 한미글로벌,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롯데건설, 한라건설 등 베트남 주재 엔지니어링 업계 관계자들과 Taihan-Sacom Company 등 베트남 현지업체, APAVE Vietnam 등 글로벌엔지니어링사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용욱 참사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은 1992년 외교관계 수립이후 정치, 사회, 문화 등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지난해 73억달러를 투자해 일본을 제치고 1위 외국인투자국이 됐다”며, “특히, 지난달 최종 서명된 FTA가 체결될 경우 양국 간 엔지니어링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치동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한국과 베트남 엔지니어링업계가 양국의 공동번영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베트남엔지니어링협회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며, “베트남 등 주요 해외시장의 핵심 인프라사업 수주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베트남 교통부 산하 도로관리국(DRVN) NGUYEN QUOC TUNG 국장이 ‘2020 베트남 고속도로 마스터플랜’을 전하고 있다.
▼ 베트남 도로총국, “2020년 전후로 2,703km, 3,708km 건설”
베트남 교통부 산하 도로관리국(DRVN) NGUYEN QUOC TUNG 국장은 ‘2020 베트남 고속도로 마스터플랜’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최근 준공을 마친 호치민-쭝릉 고속도로 ITS, 빈틴교량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밤콩교량 등 다수의 고속도로 사업한 참여한 바 있는 한국기업들은 베트남 정부의 고속도로 마스터플랜에 이목을 집중했다.

TUNG 국장은 “총 30km 딴번-연짝고속도로 중 8.75km 구간에 2013년 2억달러규모의 EDCF 자금지원이 승인된 바 있다. 민간투자로 진행될 9.1km 구간사업에도 한국 기업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 한국기업과의 협력가능성을 높이 했다.

최근 2008년 베트남 총리가 처음 발표했던 ‘2020 베트남 고속도로 마스터플랜’이 개정되며 노선 숫자 와 총연장길이가 모두 확대됐다. TUNG 국장은 “1차 마스터플랜에는 2020년까지 2,235km 2020년 이후 3,518km를 건설해 총 5,873km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2차 마스터플랜에는 2020년까지 2,703km 2020년이후 3,708km를 합해 총 6,411km로 증가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준공된 고속도로는 ▶Hà Nộ~Hả Phòng ▶Hà Nộ~Lào Cai ▶TP HồChí Minh~Long Thành~Dầ Giây 등 12노선 704km에 달하고 있다.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된 사업은 ▶Đà Nẵng -Quảng Ngãi ▶Bến Lức - Long Thành 등 8개노선 467km에 이르고 있다.

▼ 베트남 1위 엔지니어링사 TEDI… BOT 중심 마스터플랜 수립
특히, 이번 ‘2020 베트남 고속도로 마스터플랜’을 직접 수립한 베트남 1위 엔지니어링업체 TEDI(Transport Engineering Design Inc)의 Vu Huu Hoang 기획팀장은 해당 프로젝트의 세부 정보를 소개했다.

Huang 팀장에 따르면 2020년까지 전개될 고속도로사업은 권역별로 우선순위가 정해진 상황이다. Ninh Bình -TP. Thanh Hóa 53km 등 동북-남 축 10개 노선이 최우선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2순위는 북부지역 CK Hữu Nghị~Lạng Sơn 43km 등 3개 노선, 3순위는 남부지역 Biên Hòa~Phú Mỹ 46km 등 2개 노선이 확정됐다.

4순위는 하노이 순환고속도로인 Mai Dịch~Nam Thăng Long 6km, 5순위는 호치민 순환고속도로 Tân Vạn~Nhơn Trạch 17km가 개발될 계획이다. 6순위는 북부지역 Nội Bài - Bắc Ninh 30km 등 3개노선, 7순위는 남부지역 Tân Phú - Bảo Lộc 52km 8순위로 하노이 순환도로 Ninh Hiệp - Nội Bài 13km, 9순위로 호치민 순환도로 Đoạn  còn lại 56km 등이 거론됐다.

특히, Hoang 기획팀장은 BOT 방식으로 추진 중인 최우선순위 사업 ‘동북-남 축 고속도로’에 한국 기업들과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대했다. ▶Ninh Binh-Nghi Son 구간은 재정+ODA 56억VND, BOT 121억VND, 29.7년 상환 ▶Nghi Son- Bai Vot 구간은 재정+ODA 60억VND, BOT 150억VND, 29.7년 상환 ▶Bai Vot -Vung Ang 구간은 재정+ODA 52억VND, BOT 122억VND, 29.7년 상환 ▶Cam Lo - La Son 구간은 BOT 81억VND, 28.5년 상환 ▶Quang Ngai - Quy Nhon 구간은 재정+ODA 171억VND, BOT 242억VND, 29.7년 상환 ▶Nha Trang - Phan Thiet 구간은 재정+ODA 305억VND, BOT 271억VND, 29.8년 상환 ▶Dau Giay - Phan Thiet 구간은 BOT 174억VND 20.9년 상환이 각각 계획됐다.

▼ 수은, “베트남에 다양한 방식의 PPP 프로그램 접목할 것”
한국수출입은행 하노이 지사의 강상진 차장은 베트남 중심으로 한 EDCF 사업계획을 전했다.

베트남은 52개 EDCF 수원국 중 최대 지원국가로, 1995년 이래 55개 프로젝트에 20억달러의 EDCF 차관지원이 제공됐다. 향후 수은은 베트남 인프라개발을 위해 ADB, WB 등 MDB와 프로그램융합을 확대하고, 민간분야 PPP에 투자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 차장은 “수은의 전형적인 PPP 사업은 수원국에 EDCF 차관을 제공함과 동시에 민간투자자도 함께 참여하는 구도다”면서도, “다만 이는 베트남에서 적용하기 어려울 수 있는 만큼 베트남 정부와 협의해 다양한 방식의 PPP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EDCF는 지난해 7월 기준 교통분야에 58.8%, 수자원분야에 14.9%, 보건의료에 9.1%, 교육에 4.6%가 지원됐다. 수은은 현재 30개 도시와 섬에서 50여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북부와 남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향후 중부지역 아이템 발굴에 노력할 계획이다.

▼ LH공사, “베트남 35도시, 2020년까지 녹색 옷 입는다”
LH공사 정재한 차장은 ‘한국형 신도시개발과 녹색기술’을 주제로 한국의 도시발전사례를 통해 베트남 신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정 차장은 “KOSIS(한국통계정보서비스)의 도시화율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의 도시화율은 81.9%, 베트남 30.4%, 중국 49.2%, 일본 90.5%로 조사됐다”며, “도시화율이 낮다는 것은 향후 베트남에서 도시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임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한 차장에 따르면 2013년 베트남 총리실은 향후 2020년까지 기후변화대응에 따른 녹색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하고 있다.

1단계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Ho Chi Minh, Hanoi, Can Tho, Hai Phong, Da Nang, Ca Mau 6개 도시에 적용된다. 2단계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북부연안, 중부연안, 메콩강삼각주 지역 15개주 24개 도시와 북부내륙, 중부내륙 10개주 11개도시까지 총 35개 도시에서 녹색도시개발이 진행될 계획이다. 2020년 이후는 북부고산지대, 남동고산지대, 중부고산지대, 중부연안 등 홍수피해 예상지역에서 녹색도시개발이 진행된다.

정 차장은 “한국형 신도시는 빠른 공기, 고품질, 합리적 비용을 장점으로 하며 주택가격 안정화와 친환경이란 기대효과가 있다”며, “서울 강남, 아산탕정 등에서 IT와 교통, 상하수도, 통신, 전력 등 인프라와의 연계를 통한 스마트 그린 시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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