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이라크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관심을 모았던 AKKAS 프로젝트가 이슬람 무장세력이라는 장벽에 막혔다.
19일 STX중공업은 KOGAS AKKAS B.V.로부터 2014년 1월 수주했던 이라크 AKKAS 수출용 파이프라인 EPC 공사에 대한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해지는 발주처인 KOGAS AKKAS B.V. 요청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이슬람 무장세력이 바그다드 북서부 지역을 장악함에 따라 프로젝트 수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전체 계약금액인 4억4,900만달러 가량에 최종 해지됐다.
STX중공업은 작년 1월 KOGAS AKKAS B.V.와 약 1년간의 협상 등 우여곡절 끝에 EPC 턴키 계약을 완료했다.
한편, STX중공업에 앞서 대우건설이 공사 계약을 체결했던 가스중앙처리시설 공사 역시 내전 초기 당시부터 업무가 중단되어 있는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가스공사의 해외자원 개발 문제 부상과 함께 이슬람무장세력의 영향으로 프로젝트들의 계약해지가 가시화되면서 사실상 AKKAS 가스전 프로젝트가 전면 좌초된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