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3Q 1조원대 손실 또다시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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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3Q 1조원대 손실 또다시 '충격'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5.10.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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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2년전 대규모 손실의 충격이 아직 기억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이 다시 한번 충격적인 실적을 내놓았다.

22일 삼성엔지니어링은 3분기 매출액은 8,569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조5,127억원, 1조3,34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분기까지 흑자기조를 나타내던 것과 달리 3분기 대규모 어닝쇼크를 나타낸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실적에 대해 프로젝트의 대형화와 복합화 등 수행환경의 변화에 대한 프로젝트 수행준비와 역량 부족, 중동정세 불안 등 예상치 못한 리스크 상황의 발생, 저유가의 장기화로 인한 발주처의 어려운 사업 상황 등이 공기지연, 추가공사 발생, 정산합의 난항 등으로 이어져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 중 기존 대규모 손실의 주요 원인이 됐던 샤이바와 마덴 프로젝트들의 경우 기대와 달리 공기가 지연되고 있어 또 다시 실적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동시에 3,500억원의 본사 사옥 매각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향후 삼성엔지니어링이 밝힌 구조정상화 방안이 기대와 같이 추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올해 국내 EPC 업체들의 수주실적 및 수익성 관리 여건이 좋지 않았던 만큼 연말까지 삼성엔지니어링 이외의 업체들에서도 추가 손실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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