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4일 외교부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인 S&P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고 전했다.
이번 신용등급 하락은 AA-에서 A+등급으로 낮아진 것으로 정부 재정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결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하락의 여파로 외환보유고가 작년 8월까지 7,370억달러까지 기록했으나 현재는 6,470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에 S&P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재정적자가 GDP 대비 1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추가 등급 강등에 대한 제스처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S&P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해 GDP 대비 순자산 규모가 100%를 초과할 정도로 외환보유고 비중이 높고 국가 경제 여건이 견고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투자가 위축될 경우 다른 주변 아랍국가에서의 투자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고 있어 가뜩이나 발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걱정스러운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