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차세대 CO2 분리막 실증 생산설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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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차세대 CO2 분리막 실증 생산설비 구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7.2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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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마社와 협력, 세계 최초 분리막 생산설비 구축
2019년까지 1MW급 차세대 CO2 분리막 파일럿 플랜트 운영

▲ CO2 분리막 실증 생산설비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석탄화력발전소 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저비용·고효율로 분리 가능한 분리막 생산설비를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28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김동섭 한전 전력연구원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 구미시 아스트로마社에서 CO2 분리막 제조를 위한 실증용 생산설비 구축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분리막 생산 공장은 한전이 국내 중소기업인 아스트로마社가 보유한 분리막 원천기술과 연계하여 국내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비용·고효율의 막분리 상용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한전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CO2 분리막 기술은 기존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포집비용 및 부지면적을 최대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구조가 간단하고 규모를 쉽게 키울 수 있고, 화학·유해물질 사용이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을 갖고 있으며, 가스정제 등 타 분야까지 사업화 추진이 가능하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CO2 분리막을 적용하는 경우 기존 기술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포집에 비해 발전소 효율은 약2% 향상되는 동시에 발전단가와 포집비용이 각 10%~20%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전은 아스트로마社와 함께 분리막 생산설비 및 인프라 구축, 차세대 CO2 분리막 상용기술의 석탄화력 발전소 실증 및 기술 사업화의 본격 추진에 나섰다.

한전은 CO2 분리막 성능 개선 및 대용량 모듈 제조, 분리막 공정 최적화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당진화력 5호기에 1MW급 CO2 분리막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내 고유기술 개발 및 실증,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기술 협력 사업화 모델을 구축했다”고 했다.

한편, 각국 전력회사들은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치 대비 37%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개발 중에 있다. 한전은 총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아스트로마社와 ‘차세대 CO2 분리막 상용화 개발’을 공동 개발했다.

▲ (왼쪽부터) 이정빈 한전 전력연구원 기후환경그룹장, 김형렬 아스트로마 본부장, 김동섭 한전 전력연구원 원장, 신기영 아스트로마 대표이사, 김관식 아스트로마 기술본부장, 장경룡 한전 전력연구원 창의미래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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