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석 1/3미만, 울릉공항 원점에서 재검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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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석 1/3미만, 울릉공항 원점에서 재검토되나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7.03.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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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토석량 부족이 현실화되면서 울릉공항 건설이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3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울릉공항 건설여부가 달린 가두봉 토석이 필요량의 1/3 수준도 안되는 100만㎥ 이하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본계획 당시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가두봉을 통해 공항건설에 필요한 352만㎥보다 많은 367만㎥의 토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턴키경쟁 당시 각 컨소시엄은 조사된 토석이 활주로 공사에 사용하기에 물러 부적합하고, 총량도 공사를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A 공항엔지니어는 "턴키설계 당시 가두봉의 토석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았고, 육지에서 공급을 할 경우 1,000~2,000억원의 추가공사비가 발생한다고 생각해 사업에 참여 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국토부가 사업비 증액없이 기타공사로 전환하면서 기본설계를 다시 발주했고, 결과는 토석부족을 다시 확인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자체 토석확보를 전제로 했을 때 울릉공항의 B/C는 1.19지만, 공사비 증액이 이뤄지면 사업성이 크게 낮아진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또 총사업비의 10%만 증액이 돼도 타당성검토를 다시 시행해야 돼,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수밖에 없게 된다.

공항엔지니어는 "가두봉을 포함해 울릉도내에서 토석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토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을 제안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현시점에서 대안이 많지 않은게 사실"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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