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엔지니어링 수주 전년대비, 건설4.5%↑ 비건설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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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엔지니어링 수주 전년대비, 건설4.5%↑ 비건설22.5%↓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8.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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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부문 7,500억원-65.8% 급감이 전체 하락 주도
도화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한국종합기술 순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건설 부문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등 비건설 부문의 실적 급감으로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이 감소세를 보였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엔지니어링협회(이하 엔협)가 발표한 2017년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실적은 전년대비 9.0%가 감소한 6조5,601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설부문과 국외 수주금액은 소폭 증가했으나, 산업, 기계, 환경, 설비, 선박부문 등 비건설과 원자력 부문이 각각 8,000억원 7,500억원 감소하며 전체 수주액 감소를 주도했다. 특히, 원자력 부문은 전년대비 65.8% 급감한 수치다.

▲ 2017년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국내 실적은 공항, 도시계획, 상하수도 등 SOC 중심 건설 부문은 3조5,400억원으로 전년대비 3%로 소폭 증가했다. 원자력 등 비건설 부문은 2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9.5% 급감했다.

수주실적을 기술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설부문 57.3%-2016년 49.9% ▲전기, 환경, 화학, 원자력, 정보통신 부문 등 31.4% ▲기타 11.2% 순이다. 수주금액은 ▲건설 3조 7,618억원 ▲전기 4,634억원 ▲환경 4,332억원 ▲화학 4,078억원 ▲원자력 3,939억원 ▲정보통신 3,626억원 ▲기타 7,371억원으로 집계돼 건설부문과 화학, 전기, 농림부문이 소폭 증가하고, 원자력, 기계부문은 감소했다.

▲ 전년도 대비 기술부문별 국내시장 규모변화

사업별로는 ▲상세설계 37.6%-2016년 36.81% ▲시험·조사 12.6%-2016년 13.06% ▲기본설계 11.7%-2016년 13% ▲평가·분석·자문 8.4%-2016년 8.15% ▲기본계획 5.7%-2016년 6.05% ▲유지보수 3.5%-2016년 4.04% ▲감리 4.0%-2016년 3.96% ▲타당성조사·연구·기획 등 4.2%-2016년 3.80% ▲사업관리·구매·조달 등 1.60%-2016년 1.30% ▲시운전·설계감리·지도 등 2.7%-2016년 2.29%로 나타나 신규 설계물량이 감소해 전년도사업의 다음단계를 수행하는 현상을 나타냈다.


▲ 사업영역별 수주실적 비율(%)

최근 5년간 전체 수주액은 연평균 0.3% 소폭 감소했다. 국내 수주는 2.53% 소폭 증가했지만, 해외 수주는 16.57% 감소했다. 국내 수주의 경우 13년도 이후 5년간 등락을 반복하면서 미미한 증가폭을 유지한 반면, 해외 수주는 전년대비 69.7% 반등에도 불구하고, 14년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 최근 5년간 수주실적 추이(억원)

해외 실적은 ▲북미 88.5%-69억원 ▲중동 72.9%-718억원 ▲남미 68.7%-255억원 등 감소했으나, ▲아시아·태평양 156.3%-3,015억원 ▲아프리카 265.7%-441억원 ▲유럽 170.5%-75억원 증가하며, 전년대비 69.7%-2,489억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이란 석유공장 건설사업-1,900억원, 베트남 수자원 개발사업-700억원, 탄자니아 철도사업-1,100억원 등 소수의 대규모 사업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 해외 권역별 수주현황

업체 규모로는 17년도 상위 100개사 실적이 전년도 대비 약 100억원 감소했으나, 한국전력기술 실적이 5,800억원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상위 100개사 실적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 실적순위는 도화엔지니어링-3,394억원, 현대엔지니어링-2,371억원, 한국종합기술-2,193억원 순으로 단일규모는 화공이 포함된 비건설이, 물량은 건설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엔지니어링 수주실적은 상위 100개사에 전체실적의 61.4%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주규모별 기업현황은 2016년도 기준 5억원 미만 52.9%-1,330개사, 5억원~50억원 38.7%-975개사, 300억원 이상 1.5%-38개사로 나타나 산업 내 약 98%가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폐업 등을 제외한 유효 모집단 5,048개사 중 수주실적 신고를 완료한 3,308개사를 대상으로 엔협에서 실시했다. 실적결과는 선진국 유자격자 명부(Long List)처럼 발주처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100위까지 전체, 건설, 비건설부문으로 순위를 공표하여 1년간 활용된다.

▲ 2017년도 엔지니어링 수주실적 상위 30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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