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 트램 사업, 민자방식 추진은 빨간불
상태바
위례신도시 트램 사업, 민자방식 추진은 빨간불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8.07.02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위례신도시의 부족한 대중교통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됐던 트램 사업이 또다시 장애물을 만나게 됐다.

2일 서울시와 국토부는 PIMAC(공공투자관리센터)가 위례신도시 트램 민자사업에 대해 B/C가 1.0을 넘지 못해 사업성이 낮다는 결과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이에 그동안 서울시와 국토부가 추진 중이던 트램 민자사업은 사업 내용의 수정은 물론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트램 사업은 마천역과 복정-우남을 잇는 5.44㎞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9만여명이 거주 중인 위례신도시에 대안 대중교통 역할을 하는 동시에 약 1,8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업계 안팎의 기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으로 지난 10년간 진행되어 왔던 사업이 또다시 지연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이번 결정이 민자사업에 대한 것이지만 10년이 넘게 시간이 지났다"며 "민자방식이 아닌 재정방식으로 정부에서 추진한다고 해도 사실상 처음부터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만큼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와 국토부는 향후 정책 진행 방향에 대해 PIMAC으로부터 공식적인 결과를 통보 받은 이후 공식입장을 표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PIMAC으로부터 공식적인 결과를 받지 못한 상태이다. 따라서 공식 입장은 PIMAC으로부터 결과를 받은 뒤 내놓을 것이다"며 "아울러 이번 결과는 민자사업에 대한 것일 뿐 사업 자체를 번복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사업내용 수정 또는 재정발주 전환 등에 대해 검토 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