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품도 실력도 1위 엔지니어, 미래기술단 이영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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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품도 실력도 1위 엔지니어, 미래기술단 이영림기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0.11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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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능경기대회 전산응용토목제도 분야 1위… 국토부장관상 수상
“상금 200만원으로 시골의 부모님께 송아지를 선물해드릴 것”

<스타엔지니어⑤> 미래기술단 이영림 기사

지난 달 20일 14개 직종 건설기능인 총 292명이 참여해 국내 건설기능 분야의 최고수를 가리기 위해 개최된 제20회 건설기능경기대회에서 미래기술단의 이영림 기사가 1위, 고동혁 대리와 김광섭 대리가 각각 3위에 오르는 호성적을 거뒀다.

1992년 건설 기능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우수한 건설 기능인력의 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시작된 전국 130만 건설기능인의 축제의 장에 미래기술단은 꾸준히 참여해 눈에 띄는 결과를 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전산응용토목제도’ 분야에서 1위에 올라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하고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해외연수 특전까지 누리게 된 미래기술단 상하수도팀의 여성 엔지니어 이영림 기사를 다섯 번째 스타엔지니어로 선정, 인터뷰를 실시했다.

▲ 제20회 건설기능경기대회 전산응용토목제도 직종 1위 수상자, 미래기술단 이영림 기사

이영림 기사는 “전산응용토목제도는 대학교 때부터 접했고 꾸준히 배워온 만큼 익숙한 분야였기 때문에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었고, 나 자신만의 경쟁력보다는 6년 연속 입상한 동료들의 조언이 큰 힘이 됐다”며 1위 달성 소감을 전했다.

토목엔지니어링 사업을 기반으로 1995년 창립된 미래기술단은 1998년 GIS, 2001년 환경, 2003년 토목감리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토목전문기술회사로 발돋움했다. 이후 2007년 제15회 건설기능경기대회에 첫 출전한 미래기술단은 윤상훈 부장이 1위를 차지하며 6년 연속 입상의 주춧돌을 놓은 바 있다.

원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미래기술단은 연 매출의 5%를 연구비로 활용하고 있는 강원도 대표 토목엔지니어링사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이영림 기사가 몸담고 있는 설계사업부는 대규모 토목사업 분야의 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의 용역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영림 기사는 설계사업2부 상하수도팀의 일원으로 “앞으로 토목사업에 대한 미래지향적인 관점을 견지할 것이며 무엇보다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인간의 삶에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적 접근 방법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위 수상의 기쁨도 잠시, 이영림 기사는 2008년 말 입사당시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엔지니어링 업계를 걱정하며 국내 엔지니어들의 파이팅을 기원했다.

“SOC산업이 불황이지만 동종업계의 수많은 엔지니어들이 야근을 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나 자신도 언젠가는 다시 오르막이 있을 것이라는 긍정의 마인드로 선배들로부터 꾸준히 배우고 익히며 앞으로 정진하고 있다.”

그는 또한 “처음 엔지니어의 길을 선택했을 때부터 이 분야 전문가로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기술자는 필수코스라 생각해 현재 상하수도기술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엔지니어링이란 고부가가치 지식집약서비스에 걸 맞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인문학 등 다방면으로 자기개발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본인이 좋아하고 지속적으로 몸담을 분야의 1위 타이틀을 얻고 국토부장관상까지 수상하게 된 이영림 기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설계업무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졌고 엔지니어로서의 자신감도 생기고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포상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연수를 눈앞에 둔 그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기술적 배움과 더불어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고, “이미 상금 200만원은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송아지를 선물해드리기로 했다”며 해맑게 웃음 지었다.

인터뷰 내내 1위 엔지니어 타이틀의 성과를 주변의 공으로 돌리는 ‘겸손함’과 끊임없는 배움으로 자신의 빈 그릇을 채워갈 것이라는 ‘프로의식’을 보여준 '강원도의 힘' 이영림 기사의 엔지니어로서의 앞으로의 행보가 크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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