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응답하라, 20만 엔지니어링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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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응답하라, 20만 엔지니어링의 목소리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2.11.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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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등 서비스산업으로 제조업 등 타 산업을 선도할 수 있어”
국내 근로자 69.2% 고용하는 서비스업… 생산성은 제조업의 41%

▲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전국은행연합회장)

국내 서비스산업 전 분야가 집결해 올해 9월 창립한 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대선후보를 향해 "일자리 창출을 엔지니어링 등 서비스산업에서 찾고, 이를 육성해야한다"며 공개적인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6일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비스산업총연합회는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건축가협회, 전국 은행연합회 등 총32개 서비스산업 협회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선후보에게 서비스산업에 대한 공개적인 입장을 묻고 선언문을 발표했다.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전국은행연합회장)은 선언문 제창에 앞서 국내업계는 미국과 유럽의 소비에 의해 성장해온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에 늪에 빠진 현 상황을 직시해야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회장은 “이제는 대외의존도를 줄이고 고용비중이 69.2%에 달하는 서비스업 내수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여전히 GDP에서 58.1%에 머물러 있고, 생산성도 제조업의 41%에 불과한 현 상황을 바꿔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한 서비스산업총연합회 부회장(서울과학기술대 교수)은 선언문을 통해 20만 엔지니어링업계 종사자를 비롯한 1,700만 서비스산업 종사자를 대변해 대선 후보들에게 각 업계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먼저, 국내 엔지니어링은 영세한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해외진출과 관련해서는 각 분야별 경력자 및 핵심영역 전문직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엔지니어링산업의 특성상 사업관리, 리스크관리, 금융, 마케팅 역량을 가진 멀티형 글로벌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하며, 이를 위해 산업현장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사업 및 기술자 등록 또는 신고 시 불필요한 중복규제로 경영부담을 가중시키고 관련부처 간의 통합조정이 어려워 정책의 실효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7개 부처, 13개의 엔지니어링 유사법률을 통폐합해 강력한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등록 또는 신고절차를 간소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플로어의 기자단에서 엔지니어링 대가가 미국은 6~8%, 독일은 10%미만인 것과 달리 국내 대가가 3~4%에 불과해 실력 있는 이공계가 지식기반의 엔지니어링영역을 기피하고 시공사만을 선호하고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뒤이어 “이런 상황을 촉발한 턴키제도, 전관예우 등의 문제를 국회의원들이 인식만 하고 변화는 없었다”며 “이를 실제 대선 정책공약으로 구체화 할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총연합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지적됐다.

이런 지적에 대해 박병원 회장은 “해외에서 플랜트와 같은 큰 프로젝트를 땄을 때 엔지니어링, 파이낸싱 역량 없이는 제대로 된 수주를 할 수 없게 된다”며 업계의 의견을 구체적으로 반영해 지식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산업구조를 선진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국건축가협회 강철희 부회장은 “서비스산업육성은 일자리창출 등 물리적 측면에서 효과도 있겠지만 산업구조를 선진화한다는 장점이 있다”며 “서비스산업은 제조업 등 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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