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30년 이상 노후시설 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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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30년 이상 노후시설 손본다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5.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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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해양수산부는 노후화된 항만시설을 선제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위해 항만시설물 유지관리체계 개편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국 60개 항만, 총 1,086개의 항만시설 중 30년이 경과한 노후시설은 총 284개(27.7%) 수준이다. 항만은 재해가 발생할 경우 시설복구비용 외에도 항만운영 중단에 따른 수출입 물류피해 등이 발생해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시 주요 항만 14개항, 지방항만 17개항의 항만기능이 마비되면서 피해금액이 약 400억 달러 이상일 것이라는 일본 국토교통성의 자료도 있다.

이에 해수부는 사후 유지관리 체계를 예방적‧선제적 유지관리 체계로 전환한다. 또 4차 산업혁명기술을 도입한 스마트 유지관리기술을 개발해 항만 시설의 안전을 강화함과 동시에 상시 관리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5년 단위의 중장기 유지보수 사업계획을 수립해 30년 경과시설과 재해취약시설(안전등급 기준 D등급 이하 13개, 1.2%) 등의 유지보수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특히 재해취약시설의 경우 2025년까지 1%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집중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수부가 항만기반시설 유지관리 및 성능개선의 기본 방향 등을 수립하면 지방해양수산청과 지자체는 관할구역 내 항만시설 유지보수 사업 수요, 투자우선순위, 연차별 투자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유지보수 사업담당자는 전문교육을 연 1회 이상 받도록 하고 항만시설 유지보수 업무지침서도 제작하여 유지보수 사업이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유지관리 관련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추진하고 철도, 도로시설과 같이 항만시설도 유지관리 전문기관이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해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홍원식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방파제, 부두 등 모든 항만시설물에 대해 선제적인 유지관리체계를 구축하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항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항만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 개념도/해수부
항만시설물 스마트 유지관리 개념도/해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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