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대한건설협회(이하 건협)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2년 10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 5,503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19.1%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축은 주거용이 전년동월대비 45.9% 감소하며 전월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비주거용 건축이 LH본사, 한국전력기술, 한국관광공사의 신사옥 건립, 법무연수원 신축등이 이어지면서 2012년 들어 최고치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150.5% 대폭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54.6% 증가했다
건축은 서울, 경기지역의 재건축·재개발과 경기, 경북, 세종시 등에서 신규주택 공급이 이어졌으나 전년동월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주거용 건축이 전년동월대비 29.0% 감소한데다, 비주거용 건축도 학교, 병원등만 호조를 보였을 뿐, 업무용, 공업용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면서 전년동월대비 21.9% 감소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26.5%가 감소해 민간건축 수주액이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에 따라 2012년 10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 누계는 82조 2,4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증가했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이 토목공종의 부진으로 1.8% 감소했고, 민간부문은 대형 민간발전소 건설 등 토목의 호조에 힘입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건협 관계자는 "2012년 10월까지 국내건설수주액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그동안 건설경기 회복세를 견인해 온 민간 수주액이 2011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하게 위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올 국내건설수주액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지 여부마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