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그린뉴딜 대표사업으로 친환경 수열에너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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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그린뉴딜 대표사업으로 친환경 수열에너지 공개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06.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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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환경부는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수열에너지를 육성하기 위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30일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관련 내용을 공개했다.

수열에너지는 물이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대기보다 따뜻한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친환경에너지다.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과 함께 건축물의 냉각탑이 필요없다.

이번 활성화 방안에는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맞춤형 제도개선과 시범사업 추진, 핵심 기술개발 등 중장기 실행 계획이 포함됐다.

세부적으로는 먼저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및 조기안착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소양강 댐을 활용해 강원도 춘천에 강원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규모는 약 1만6,500RT다. 현재 국내 최대규모인 롯데월드타워(3,000RT)의 5배가 넘는 규모다. 

또 올해부터 하천수를 활용해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 한강물환경연구소 등에 수열에너지 시범공급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한국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원수를 활용해 한강홍수통제소,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공공분야를 비롯해 삼성서울병원 등 민간 대형건축물에도 오는 2022년부터 수열에너지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맞춤형 제도개선 및 도시계획연계사업 강화를 위해 환경부는 하천수 사용료, 물이용부담금, 댐용수 사용료 등 각종 물과 관련된 요금을 감면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는 경우 취수량 전체(100%)가 다시 하천이나 댐으로 회귀되는 만큼 수량의 손실, 오염물질 유입이 없이 물의 온도만 활용하는 점을 착안한 것이다.

아울러 수열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열교환기·압축기 등 주요 선진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환경부는 이를 위한 국가 연구개발(R&D)를 산업통산자원부와 협업하여 올해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열전문인력 양성, 연내 기업·학계·공공기관 등으로 구성된 수열사업 지원단을 구성해 정책·기술 자문, 기업교류 등 수열에너지 확산을 지원한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순회 설명회 및 신축 공공건물에 대한 수열에너지 적용 가능 여부를 전수 조사하고 수열홍보관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수열에너지산업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녹색산업의 새로운 축이자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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