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국형 공항 짓는다…세계 10대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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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한국형 공항 짓는다…세계 10대 도약 목표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0.11.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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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국토교통부는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사업 제안서 평가결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최고득점사로 선정돼 연내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앞으로 3년간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공항개발 및 운영 백서 작성 ▲마스터플랜 보고서 검토 ▲교육 컨설팅 제공 등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계획단계에서부터 공항 건설, 운영에 이르기까지 노하우를 전파할 계획이다. 예상 계약금액은 56억원이다.

폴란드 정부는 기존의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공항의 시설포화 문제를 해결하고 급증하는 항공여객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7년을 목표로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 왔다.

신공항은 연간 여객수용능력 4,500만명 규모로 공항뿐만 아니라 접근철도와 배후도시 개발 등 동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하는 초대형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다. 연간 여객 1억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2018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신공항추진단을 설립했으며 올해 3월 자문사 선정을 위해 글로벌 공항운영사를 대상으로 공개경쟁입찰을 발주한 바 있다. 

입찰 과정에서 공항공사는 일본 나리타 공항과 함께 최종 경쟁자로 올랐고 입찰에 참여했다고 기술·가격 평가를 거쳐 공항공사가 선정됐다. 

공항공사는 이번 자문사 선정을 바탕으로 향후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계획이다. 향후 설계, 건설, 기자재 수출, 공항운영을 비롯한 신공항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기업의 동반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병 국토부 공항항행정책관은 "인천공항의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도모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세계 신흥시장 공항사업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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