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타고 서울~대구 이동"…한국형 UAM 기술로드맵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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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타고 서울~대구 이동"…한국형 UAM 기술로드맵 확정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1.03.3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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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도심항공교통 실용화를 위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로드맵을 제32차 경제중앙대책본부에 상정·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도심지역 인구과밀화로 인한 교통체증과 환경문제 해결수단으로 도시의 공중공간을 활용하는 신개념 교통체계인 UAM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드론을 운송수단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전담조직 신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 마련 등 정책적 지원에 발맞춰 대기업을 비롯한 업계의 관심이 활발한 상황이다. 

이날 경제중대본에서 확정된 기술로드맵은 지난해 6월 발표된 K-UAM 로드맵의 후속조치로 UAM을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전략을 담고 있다.   

UAM은 새로운 교통수단인 만큼 실제 운영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술을 발굴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결과 초기(2025~2029년), 성장기(2030~2034년), 성숙기(2035년~) 등 3단계로 시장을 구분했다. 

특히 성숙기가 되는 오는 2035년에는 배터리 용량 증대 및 기체 경량화로 비행가능 거리가 서울~대구(약 300Km)로 증가하게 되고 속도도 2025년 150km/h에서 300km/h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비행, 야간운항, 이착륙장 증설에 따른 노선 증가와 기체양산체계 구축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요금현실화로 이어져 교통수단으로서의 대중화가 가능해진다.

기술로드맵의 핵심인 '안전성·수용성·경제성·지속가능성·상호발전'을 핵심 목표로 ▲기체 및 승객 안전성 확보 기술 ▲교통수단으로 국민들의 수용성 증대 친화기술 ▲경제성을 위해 양산 및 유지관리 ▲인력양성 등 지속가능성을 이끄는 기술·생태계 구축 등을 최우선적으로 개발한다.

로드맵이 확정되면서 정부와 지자체, 민간에서 공통된 지향점을 가지고 UAM 현실화를 위해 기술개발 등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를 위해 오는 2035년까지 정부 지원이 필요한 분야에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부처 공동 신규 R&D사업도 기획한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국내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만큼 새로운 기술로드맵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로드맵/국토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기술로드맵/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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