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철도분야 입찰 키워드, GTX와 트램을 중심으로 '헤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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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철도분야 입찰 키워드, GTX와 트램을 중심으로 '헤쳐 모여'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2.01.27 16: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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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GTX-B, 평택-오송, 하반기 남부내륙-충북선 고속화 사업 출격 준비
지자체 주도 도시철도 사업은 선거철 고려 트램사업 카드 제시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올해 철도분야 입찰 시장은 GTX와 트램이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철도분야 입찰 예정 사업 중 5조9,000억원대 GTX-B 사업을 포함해 1,000억원 이상 중대형 사업 발주량은 약 40여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나왔다. 

이는 지난해 중대형급으로 발주된 사업이 GTX-C, 서부선, 강릉-제진 사업 등에 불과했던 것과 다르게 작년 하반기 이후 고시된 사업 및 올해 초 승인된 사업들의 발주가 겹치면서 전체 입찰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국내 철도 시장은 국가철도공단이 주도하는 사업과 지자체가 내놓는 도시철도 사업이 양분화 되어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국가철도공단 발주 사업 중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 것은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선화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선화 사업은 약 2조3,000억원대 규모 5개 공구로 나뉘어 진행되는 것으로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공구별 입찰을 진행해 낙찰사를 가리게 된다.

이후 6월에는 6,500억원대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 입찰을 진행해 상반기 입찰시장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예상사업비 5조9,000억원대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는 GTX-B 노선 사업은 기존 2월경 고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3월 대통령선거가 진행되는 만큼 일부에서는 5월 고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실제 입찰 시기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밖에 하반기 발주에서는 턴키와 종합심사제로 나뉘어 발주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을 시작으로 1조5,000억원대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1조1,000억원대 대구산업선 철도 등에 대한 입찰이 진행되어 일반 철도 분야 시장을 채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자체들이 주체가되어 진행되는 도시철도분야의 핵심은 일반 지하철 보다는 노면 전차인 트램 사업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일반 지하철에 비해 투자비용 및 공사기간이 짧은 트램사업이 6월 지자체 선거 기간과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맞춤 카드로 작용하며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중대형급으로 입찰이 진행되는 도시철도 사업 중 일반 지하철 관련 사업은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선, 부산 사상~하단간 도시철도 4공구,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트램 사업은 경기도의 경우 동탄도시철도 트램, 성남 1-2호선 트램, 8호선 판교연장 트램, 오이도연결선 트램, 송내부천선 트램, 스마트허브노선 트램 등 총 6건을 시작으로 인천시 영종내부순환선 트램, 송도내부순환선 트램, IN-트램 등 총 3건, 부산시 강서선 트램, 정관선 트램, 송도선 트램, C-Bay선 트램 등 4건, 대전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1건 등 총 14건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철도 및 도시철도의 경우 비용 및 노선 확정을 두고 수 많은 민원과 허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6월 지방 선거를 앞둔 시점에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이 될 수 있다"며 "반면, 트램 사업은 투자비용 및 기간이 일반 도시철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대중교통망 확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카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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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층민 2022-01-29 1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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