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공식 디폴트 선언
상태바
스리랑카, 공식 디폴트 선언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5.20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스리랑카가 지난달 12일 일시적 디폴트 선언에 이어서 현지시간으로 19일 공식적인 디폴트 상태에 돌입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국채 이자 7800만달러(약 1000억원)에 대한 지급 유예기간이 전날로 만료된 것으로 밝혀졌다. 對중국 채무 1억500만달러(약 1340억원)도 남아있는 상태다.

앞서 지난달 스리랑카 정부는 높은 수준의 디폴트를 막기 위해 채무 상환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며 선제적인 디폴트를 선언한 바 있다.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며 복구에 나섰지만 협상이 지연되면서 지원을 받지 못한 상태다.

코트라에 따르면 IMF는 현재 스리랑카 재무 상태로는 융자 승인이 어렵다고 판단해 채무국들과 채무 구조조정을 이행한 이후 재협상할 것을 요구했다. 현지 언론은 IMF 구제금융을 제공받는데 최소 6~12개월이 소요될 것을 예상하고 있다.

또 디젤 등 연료 공급이 어렵고 전력난까지 이어지면서 건설 공사가 지연되거나, 수입대금 결제 시 중앙은행 승인 과정이 오래 걸리는 등 사업 추진이 어려워졌다. 특히 반정부 시위가 심화되면서 진출 엔지니어의 안전도 보장받기 힘든 상황이다.

해외사업 전문가는 “캔디터널을 포함해 스리랑카 프로젝트들은 입찰도 계속 밀리고 현지 상황도 불안정한데 굳이 위험한 길을 선택할 만큼 메리트도 없다”면서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신규 사업 진출은 한동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