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줄이 유찰된 서남집단에너지 2단계 사업, 불투명한 희망 속에 5번째 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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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유찰된 서남집단에너지 2단계 사업, 불투명한 희망 속에 5번째 재공고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2.06.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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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사업자를 찾지 못한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공사가 다시 한번 사업자 찾기를 시작한다.

2일 서울에너지공사는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공사에 대한 재입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공사는 기존 열병합 발전시설을 증설하기 위한 것으로 258㎿급 복합화력 발전설비와 연전용보일러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서울에너지공사는 관련 사업에 대한 규모를 약 3,811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오는 16일 PQ 접수 마감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본입찰을 진행해 낙찰사를 가린다는 복안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에 대해 실제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이어지고 있다.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공사는 지난 1월 DL이앤씨 단독응찰로 인한 유찰을 시작으로 총 4번의 유찰을 겪었으나 업계가 요구하는 사업비 인상에 대한 조건 등이 입찰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사업 참여 의사를 가진 업체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사업제반비 급증, 새롭게 당선된 강서구청장 후보의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에 대한 반대의견 공약 등 사업 진행을 위해 넘어야 할 조건장벽은 더 높아지고 있는 점 또한 사업 진행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관련 사업에 대한 사업비가 업계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한 때 수의계약 가능성이 제기됐던 DL이앤씨 마저 사업참여 포기를 공식화 했다"며 "문제는 사업비 폭증, 반대 주민여론 확산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상적인 입찰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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