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 방글라데시 치타공 베이터미널 사업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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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 방글라데시 치타공 베이터미널 사업 계약 체결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06.0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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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건화가 180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치타공 베이터미널 1단계 상세계획 설계 및 감리사업 수주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 정부가 발주한 치타공 베이터미널 1단계 상세계획 설계 및 감리사업은 사업 규모 1,500만달러(약 180억원)로 진행된다. 건화-대영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2020년 7월 입찰서를 제출하고 1년 4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사업 수주를 이뤄냈다.

수주 이후 건화는 지난 5월 31일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리어 어드미랄 엠 샤자한(Rear Admiral M Shahjahan) 치타공 항만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타공 베이터미널 설계 및 감리사업 수주 계약 체결식도 진행했다. 

체결식에는 칼리드 마흐무드 초우드리(Khalid Mahmud Chowdhury) 방글라데시 해운부 장관과 무하메드 모스타파 카말(Md. Mostafa Kamal) 차관을 비롯하여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황규영 건화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5월 31일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치타공 항만청장 리어 어드미랄 엠 샤자한(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타공 베이터미널 수주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황규영 건화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은 5월 31일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치타공 항만청장 리어 어드미랄 엠 샤자한(왼쪽에서 세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타공 베이터미널 수주 계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입찰 과정에서 건화 컨소시엄은 기존 방글라데시에서 독점적 위치를 차지하던 유럽권 설계사와의 기술 경쟁에서 15점 차이로 1등을 차지하며 방글라데시 정부와 치타공 항만청(CPA)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건화 관계자는 “방글라데시에서 SASEC(아시안 하이웨이 2호선) 도로연결사업, 파이라 항만 설계·감리, 카르나풀리 조선소 PMC 등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방글라데시 정부로부터 받은 높은 신뢰와 만족도가 이번 수주 성공의 근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다목적 터미널(연장 2000m) ▲터미널 빌딩 ▲유틸리티 건물 ▲조수, 배수 시스템 ▲진입 도로‧철도 ▲주차장 등에 대해 설계와 감리를 수행하는 사업으로 설계 9개월, 감리 36개월로 총 45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항만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한 부지 조성이 포함된 설계 업무에는 ▲토질 ▲구조 ▲도시 ▲수자원 ▲환경 ▲교통 ▲도로 ▲철도 ▲전기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들이 참여할 예정으로 종합엔지니어링사 건화와 대영의 항만 전문 기술력을 총 집결해 수행할 계획이다.

사업 조감도
치타공 베이터미널 사업 조감도

건화 컨소시엄이 수주한 이번 치타공 베이터미널 사업은 2019년에 수주한 파이라 항만 터미널 사업에 이어 한국 기업이 방글라데시 항만사업을 수주한 두 번째 성과에 해당한다. 

특히 한국 해양수산부가 지원해온 해외항만개발 협력사업이 국내 기업의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과 그간 실적이 미약했던 항만건설 분야의 엔지니어링 기술력의 해외진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 사업지인 치타공은 방글라데시 제2의 공업도시로 북쪽과 북동쪽으로 약 16㎞에 걸쳐 각종 제조업체들이 들어서 있고 해외무역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치타공 항만은 현재 방글라데시 물동량의 92%를 담당하고 있는데 경제성장에 따른 물동량의 증가와 장비‧시설 부족으로 극심한 체선을 빚고 있어서 치타공 항만청은 대체 항인 파이라 항만 개발과 치타공 베이터미널 추가 개발 계획을 수립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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