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엔지니어링, 지난해 16위→올해 8위 급성장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올 상반기 엔지니어링사 수주실적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인 가운데 이산과 제일엔지니어링이 평균 100% 달하는 실적 개선을 보이며 톱10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보기술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실적을 늘리는데 성공하면서 인당수주액 1위에 올랐다.
5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을 제외한 상위 톱10 엔지니어링사 순위가 지난해와 비교해 극심한 변동을 보이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올 상반기 수주실적에서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은 도화엔지니어링으로 수주액 3,245억원, 인당수주액 1억4,4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준(3,984억원)과 비교하면 18%가량 수주금액이 줄었지만 무난하게 1위 수성을 달성했다.
2~10위권의 경우 수주실적 순위가 요동쳤다. 특히 이산은 1,878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888억원) 대비 평균 111% 수주액을 달성하면서 올 상반기 수주실적 2위에 올랐다. 인당수주액도 8,600만원에서 1억3,700만원으로 대폭 성장했다. 이산에 따르면 700억원대 용인 후곡 레스피아 운영관리(O&M)사업이 실적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3위는 한국종합기술로 1,751억원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92억원으로 4위에 올랐던 한종은 올 상반기 수주가 47% 늘어나면서 순위를 한단계 끌어올렸다. 인당수주액도 지난해 8,400만원에서 올해 1억1,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2위에 올랐던 건화는 올 상반기 수주액이 작년(1,905억원) 대비 소폭 감소한 1,733억원으로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올 상반기 1,587억원을 수주한 유신도 지난해(1,667억원)와 비교해 실적이 다소 줄어들면서 순위가 3→5위로 내려앉았다. 작년 4위에 올랐던 삼안은 올해 6위로 순위가 밀려났지만 수주금액은 전년 대비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삼안의 올 상반기 수주금액은 1,412억원으로 전년(1,291억원)과 비교해 9.3% 늘어났다.
7위는 1,284억원을 기록한 동명기술공단이 차지했다. 인당수주액은 9,200만원으로 나타났다. 8위에는 1,022억원을 달성한 제일엔지니어링이 올랐다. 제일은 지난해 524억원으로 16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수주실적이 95% 급증하면서 톱10에 진입했다. 인당수주액도 1억4,900만원으로 지난해(9,400만원) 대비 59%나 증가했다.
9위에는 863억원을 기록한 삼보기술단이 올랐다. 지난해 768억원의 수주를 올렸던 삼보는 올해 수주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인당수주액도 1억6,000만원으로 업계 전체 1위로 나타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수성엔지니어링과 경호엔지니어링은 각각 10~11위에 올랐다. 수성과 경호는 각각 올 745억원, 606억원을 수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진 순위에서는 ▲12위 동해기술공사 591억원 ▲13위 동부엔지니어링 560억원 ▲14위 서영엔지니어링 514억원 ▲15위 동성엔지니어링 500억원 ▲16위 동일기술공사 450억원 ▲17위 경동엔지니어링 446억원 ▲18위 다산컨설턴트 400억원 ▲19위 평화엔지니어링 380억원 ▲20위 천일 304억원 ▲21위 신성엔지니어링 232억원 ▲22위 한맥 227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벽산엔지니어링은 설계 180억원, 감리 130억원 등 올 상반기 1,298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