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민호 인프라시프트 대표]“땅 정보분석, 7일→1분이면 끝…원클릭 시스템 프롬”
상태바
[인터뷰-송민호 인프라시프트 대표]“땅 정보분석, 7일→1분이면 끝…원클릭 시스템 프롬”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2.11.21 10:4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최초 법률분석 시스템 제공
“가격인상 없다…엔지니어 근무환경 개선이 최우선”

(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부동산개발, 국토·도시개발분야에서 사용되는 공간정보플랫폼은 일반적으로 엔지니어의 업무 숙련도에 따른 데이터 산출 시간의 격차가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전 자료 입력 등 단순, 반복적인 일을 포함해 업무 전과정에서 아날로그방식이 그대로 남아있어 효율적인 생산성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웹기반 공간정보체계를 구축한 인프라시프트의 '프롬(Prom)'은 기존의 공간정보플랫폼들이 가진 한계를 엔지니어 업무환경 개선에서 찾았다. 송민호 인프라시프트 대표를 만나 프롬의 경쟁력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송민호 인프라시프트 대표
송민호 인프라시프트 대표

▲외산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아크GIS(ArcGIS)의 시장점유율이 높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아크GIS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국토부를 중심으로 정부가 외산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을 독려하는 상황인 가운데 프롬은 기존의 공간정보플랫폼들이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유저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자는게 목적이다.

▲기능이 우수하니 외산을 사용하는게 아닌가?

아크GIS를 필두로 시중에 나와있는 공간정보플랫폼들이 잘 만들어진 프로그램인 것은 맞다. 하지만 공간정보플랫폼 특성상 이를 활용하는 국가의 실정에 맞게 적용되는지를 봐야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162개 지자체 조례와 130여개의 토지이용규제법률이 있어 법제도가 복잡하다. 경우의수가 부지기수란 얘기다. 결과물을 만드는데 법률해석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프롬은 복잡한 법률정보를 관련분야, 부처별 760여개 공간정보와 결합해 기존의 엔지니어들이 평균 일주일 걸려 해야할 업무를 1분이면 도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체감도가 높은가?

실제로 엔지니어가 다수 투입될 필요가 없다. 자동화시스템을 극대화한 것이 프롬이다. 결과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가 엔지니어링인만큼 실무 엔지니어들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양식도 맞췄기 때문에 원활한 사용을 위한 별도의 교육도 필요없다. 도출된 정보는 엑셀이나 캐드 등으로 내보낼 수 있다.

이게 가능한 이유는 모든 기본정보가 집약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사용되는 프로그램 대부분이 기본정보입력을 해야하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프롬은 이미 그러한 정보가 탑재돼 있어서 여기서 시간을 대량으로 세이브할 수 있다.

방대한 데이터를 집약하다보니 입지분석이나 법률분석도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특히 우리가 유일하게 제공하는 법률분석 시스템은 엔지니어 역량에 따라 데이터 산출의 시간이 천차만별인만큼 시간단축의 핵심 요소다.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을 지정하면 자연환경분석은 물론이고 토지형상, 노후도, 호수밀도, 개발사업 가능 유무 등을 관련법률이나 공적규제 법률과 접목시켜 자동으로 분석해준다.

조경, 도로, 환경, 수자원 등 공간정보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미 지난해 GISLaw 오픈테스트를 통해 활용성이 검증됐다.

▲가격정책은 어떻게?

요금체계의 기반은 면적단위다. 500㎡(1필지) 한정해서는 전국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더 사용하길 원하면 개인회원의 경우 2,800원만 내면 사용 가능하다. ㎡당 0.1원꼴로 1만㎡를 사용해도 1,000원이다. 일반적으로 엔지니어링사에서는 평균 10만㎡를 쓰는데 이렇게 해도 1만원정도인 셈이다.

기업회원의 경우에는 1개월 기준 100만원(2,000만㎡), 1년 기준 1,000만원(10억㎡)이다. 상용화 오픈을 기념해 연내 1개월 결제를 한 회원사의 경우 제공되는 면적이 모두 소진될때까지 추가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부분 요금제는 제공되는 면적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엔지니어링사 도시계획부가 한달 평균 20건을 검토한다고 할 때 충분히 쓰고도 남는 양이다.

▲사용자만큼 구매를 해야하는지?

요즘에는 외산 프로그램들이 오토캐드처럼 네트워크방식이 아닌 네임드 방식을 택하고 있어 사용환경의 제약이 많아지고 있다. 공간정보플랫폼 시장도 마찬가지다. 프롬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간편하게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게 목표다. 프롬은 관리자 ID하나에 여러개의 서브 아이디를 만들 수 있다. 100명 이상 동시접속도 가능하다.

▲추가비용은 없나?

일반적인 공간정보플랫폼은 대부분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제품도 있다. 구매를 하면 끝나는게 아니라 업데이트 등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다. 프롬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추가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목표 매출은?

매출목표는 내년까지 1,000여개 회원사를 유치해 시장점유율 4%를 달성하는게 목표다. 지난해 제공한 GISLaw를 기준으로 450여개의 엔지니어링사에서 5,500여명이 사용한만큼 경쟁력은 있다고 본다. 유료화 전환이 변수지만 프롬의 경쟁력이라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플랫폼 회사들의 목표는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마인드지만 개인적으로는 엔지니어를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고 싶다. 엔지니어 출신이다보니 엔지니어링분야의 고충을 충분히 알고 있다. 아울러 프롬은 정보의 평준화로 기획부동산과 같은 피해를 막고 특정 계층의 정보독점 방지 등 사회적 역할도 할 수 있다고 본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사들에게는 인력충원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프로오옴 2022-12-09 15:32:50
편리한 프로그램인건인정, 그러나 각 엔지니어링사에서 회사차원의 구매를 해줄까 하는 의문은있음
너희가 직접 gis 돌리면되잖아 , 돈아껴, 가 먼저 나올거같음

엔돌이 2022-11-22 08:13:12
쩌는구만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