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엔지니어 임금 10.2% 올랐다…중급기술자 상승률 가장 높아
상태바
올해 엔지니어 임금 10.2% 올랐다…중급기술자 상승률 가장 높아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2.12.16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 엔지니어 전체 임금현황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올해 엔지니어 전체 임금은 전년 대비 10.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급기술자는 1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엔지니어링업체 임금실태조사결과를 지난 13일 공표했다. 협회 정책연구실은 전체임금 추이가 상승하고 있으며 올해 임금산출 시 근무 일수가 변경되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임금은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지니어 전체 임금현황은 지난해보다 2만5,911원 오른 28만364원으로 집계됐다. 중급기술자는 2만7,509원 늘어나 11.7%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중급숙련기술자는 1만8,346원이 올라 8.3%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급기술자, 중급숙련기술자는 8%대 상승률로 평균 상승률을 넘지 못했다. 해당 임금은 1인 1일 기준으로 계산됐다.

엔지니어 수도 늘어났다. 이번 조사대상 인원은 11만1,850명으로 지난해보다 9,525명 늘어 9.3%의 증가율을 보였다. 인원 분포도는 ▲기술사 1만591명(9.5%) ▲특급기술자 3만1,250명(27.9%) ▲고급기술자 1만4,086명(12.6%) ▲중급기술자 1만4,178명(12.7%) ▲초급기술자 3만6,166명(32.3%) ▲고급숙련기술자 2,299명(2.1%) ▲중급숙련기술자 1,688명(1.5%) ▲초급숙련기술자 1,593명(1.4%)로 조사됐다.

2022년 엔지니어링업체 임금실태조사 인원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분야별 구분에 따르면 기계‧설비부문 엔지니어는 평균 9.31%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초급숙련기술자는 5.8%로 가장 적게 임금이 올랐다. 추정인원은 1만435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9.3%를 차지했다. 전기부문 엔지니어는 10.95%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기술사가 8.4%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 엔지니어는 9,253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8.3%로 집계됐다.

정보통신부문 엔지니어는 평균 10.54%의 임금 상승이 있었고 전기와 마찬가지로 기술사가 7.6%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원은 9,769명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8.7%가 정보통신부문에서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문 초급숙련기술자는 평균임금이 17만5,059원으로 가장 낮은 임금을 기록하기도 했다. 

건설부문은 11.3%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평균 인상률을 보였으며, 특급기술자의 임금이 8.8%로 제일 낮게 상승했다. 건설 엔지니어는 5만9,504명으로 전체 엔지니어의 53.2%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이어 환경부문에서는 10.28%로 평균을 조금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초급숙련기술자의 임금상승률은 6.1%로 가장 낮았으며 초급기술자도 기술자 중 가장 낮은 9%로 집계됐다. 엔지니어 수는 8,175명으로 전체 인원의 7.3%로 나타났다.

원자력부문은 임금 상승률이 11.01%, 가장 낮은 등급은 특급기술자 7.2%로 보고됐다. 원자력부문은 등급별로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데 기술사의 경우 53만9,581원으로 전체 엔지니어 중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자력 엔지니어는 7,484명으로 6.7%를 기록하며 가장 적은 수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엔지니어링 기술부문 별 기술자 평균임금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이어 기타부문에는 조선, 항공, 해양 등 다양한 엔지니어들이 포함됐다. 해당 부문 엔지니어들은 12.28%의 임금인상률을 기록했고, 이 중 기술사가 10.2%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추정인원은 7,230명으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6월 30일 기준 엔지니어링산업진흥법 제21조에 따라 신고한 엔지니어링사업자 7,569개사 중 정보부족, 휴·폐업 등으로 인한 조사불가업체를 제외한 6,87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이 중 표본추출률은 11.8%로 6,873개사 중에서 813개사가 표본으로 선정됐다. 정답회수율은 96.6%로 총 785개사가 응답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로 올해 7월 만근한 기술자의 실지급 임금을 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은 ▲기본급 ▲제수당 ▲월간상여금 ▲월간퇴직급여충당금▲월간사회보험료(회사부담분)를 기준으로 했다. 시간 외 수당, 휴일수당 등 근로기준법의 근무시간 외의 수당은 제수당에서 제외됐다. 근무일수는 20.6일로 휴일 및 법정공휴일을 제외한 1개월 평균 근무일수를 적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