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석유부 장관 포르노 잡지 때문에 낙마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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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석유부 장관 포르노 잡지 때문에 낙마위기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3.02.21 2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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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국회, 석유 및 재무부 장관 해임요구안 제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영향을 받을 수도...

쿠웨이트 내각이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고 있다.

20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회에서 석유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요구안이 제출됐다고 전했다.

이번 해임안은 Nawaf 의원이 제출한 것으로 석유부 장관의 경우 총 5건, 재무부 장관의 경우 1건에 대한 이유로 해임안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체적인 해임안 이유를 살펴보면 석유부 장관의 경우 ▼ KPI(국제석유공사)가 이스라엘이 인수한 벨기에 회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동시에 동 KPI유럽지사 소관 주유소에서 술, 포르노잡지가 판매되고 있는 점, ▼자국내 석유화학회사와 미국의 Dow Chemical사 사이에 부정 계약이 진행되어 21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점, ▼ 베트남 및 중국 등에 투자한 자금에서 발생한 재무적, 행정적 부정 사항, ▼ Ross Baker라는 중개업자에 의한 KPI회장과 이스라엘 회사가 쿠웨이트항공유회사법 관련 위반 의혹, ▼ KOC 임직원 승진에서의 부정의혹 등을 해임 근거로 삼고 있다.

재무부 장관의 경우 쿠웨이트 중앙은행과 여타 상업은행들이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일명 ‘악성부채 위기’에서 재무부장관이 ‘상업은행들이 부채상환 능력이 없는 시민들을 유혹해서 부채를 지게 하는 법위반행위에 대하여 적극적인 지도․감독권 행사를 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이 해임이유로 제기됐다.

한편, 석유부 장관과 재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요구안이 제출됨에 따라 현재 내각에서 총 4명의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제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쿠웨이트 정부 및 산하공기업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들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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