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미래시티글로벌] SOC 시설물 안전진단, 이제는 터미네이터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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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미래시티글로벌] SOC 시설물 안전진단, 이제는 터미네이터가 맡는다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3.05.02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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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최근 국내 안전진단 시장은 시설물의 사고발생으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법이 마련되지 못한체 같은 문제점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안전진단 시장의 경우 시설물들의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연간 40% 이상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즉, 매년 전국에 설치된 시설물들이 새롭게 안전진단 대상에 포함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확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국내 안전진단 시장은 저부가 산업으로 취급받으며 제대로 된 안전진단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에 안전진단 시장의 무인화 및 자동화 전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대기업들마저 시장참여를 저울질하고 있어 시장의 성장 속도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행히 국내에서는 중소기업인 미래시티글로벌이 시장 개척을 위해 고군분투 중에 있다. 이에 미래시티글로벌를 찾아 미래 안전진단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김동우 미래시티글로벌 대표
▲ 김동우 미래시티글로벌 대표

▶ 안전진단 무인화 설비의 장점은 무엇인가? 


▼ 가장 큰 강점은 경제성과 시간 절약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안전진단분야의 경우 전적으로 인력을 투입해 진행되는 만큼 고정비용 및 시간 등에 대한 제약이 컸다. 그러나 무인화 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설치 비용을 제외한다면 운용에 대한 고정비용이 기존 안전진단 기법에 비해 1/10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만큼 노후화 및 저예산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시장에 획기적인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안전진단이 어려운 구형 시설물 등에도 적용이 가능함에 따라 관리부실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3종 시설물에 대한 관리 효율성도 높이는 동시에 로봇형 이동 영상장비를 개량해 실시간 재난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래시티글로벌는 무엇을 만들고 있는가?

▼ 쉽게 말해서 난간과 같은 트랙 등을 기존 교각 및 지하 공동구 등 SOC 시설물에 설치 후 영상장비를 탑재한 이동형 로봇을 설치해 실시간으로 시설물 안전진단을 수행할 수 있는 무인화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서울시,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서울교통공사, 각 지자체 등이 운용 중인 대형교량, 지하공동구, 지하철 터널, 철도 노반 등에 안전진단 시스템을 적용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레일이동형 구조물 검사장치, 통로형구조물 검사방법 등 총 7건의 특허를 비롯해 철도터널의 검사방법 및 독립형 무인로봇, 그리고 최근 기획 중인 군사경계시스템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기업의 공장에 대한 실시간 관제 시스템 및 군의 전방 경계 시스템에 대한 기술개발 및 적용도 진행 중이다.

▶ 무인화 시스템 시장 확대를 가로막은 원인은 무엇인가?

▼ 법적인 규약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현재 미래시티글로벌은 신기술을 개발해 수익을 내고 다시 R&D 재투자를 통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모순적이게도 법적인 규약이 없다 보니, 이 산업을 관리하는 정부 담당부처도 유관기관도 없어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쌓을 기회가 좀처럼 마련되지 못하면서 신기술 개발을 위한 재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가 나서 관련 기술에 대한 산업화 육성 지침을 마련하고 법적 테두리 안에 포함시킬 때 또다른 IT와 엔지니어링을 결합한 기술들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아울러 엔지니어링 분야와의 소통 부족 또한 넘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장비를 개발하는 것과 엔지니어링은 별개의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어 미래시티글로벌의 장비 대부분이 엔지니어링 분야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식확대에 어려움 겪고 있다.

앞으로 엔지니어링 분야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많은 엔지니어링 업체들과 접촉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미래시티글로벌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 현재는 안전진단 장비 및 시설에 사업 방향이 집중화되어 오면서 자료에 대한 분석 및 솔루션 제공 능력이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안전진단 자동화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진단장비의 무인화는 물론 자료를 해석까지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용인력을 양성해 진정한 안전진단 무인화 일괄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더 나아가서는 안전진단 분야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표준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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