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폭우가 원인” 오송참사 해명나선 행복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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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례없는 폭우가 원인” 오송참사 해명나선 행복청
  • 김성열 기자
  • 승인 2023.07.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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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최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에서 벌어진 참사의 원인으로 미호강 임시제방 붕괴가 언급되면서, 관련 공사 발주처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해명에 나섰다.

행복청은 지난 17일 언론에서 언급된 미호천교 임시제방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보도설명자료를 내놨다. 행복청은 미호천교 개축이 포함된 오송-청주(2구간) 도로확장공사를 발주해 진행 중인 상태다.

먼저 미호천교 임시제방을 집중호우를 앞두고 급히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매년 우기에 대비해 축조했다가 우기가 지나면 철거하는 등 이번에 급조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도로확장공사에 필요한 새로운 교각을 설치하기 위해 기존 제방 일부를 철거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매년 임시로 설치했다는 것이다.

또 교량이 기존 제방보다 낮게 설계됐다는 지적에는 신축 교량이 기존 교량보다 최대 86.4cm 높게, 임시제방 구간은 10cm 높게 설계됐다고 답했다. 기존 계획보다 1년 7개월 지나 준공된 것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주요 부재 등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돼 공법을 변경하며 공기가 연장된 것이라는 해명이다.

아울러 임시제방은 설계빈도 100년의 계획홍수위(28.78m)보다 0.96m 높게, 교량 하부까지 최대한으로 축조했다고 밝혔다. 특히 참사 당일에는 유례없는 폭우로 월류가 우려돼 보강작업도 실시했지만 부족했다는 것이다.

행복청에 따르면 6명을 투입해 중량마대를 쌓는 방식으로 보강했고 수위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추가로 굴삭기를 활용해 흙을 다지고 방수 효과를 위한 보양천막을 덮는 등 제방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집중적인 호우로 인해 수량이 단시간에 급증하면서 월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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