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데일리)김성열 기자=엔지니어링업계 상장 3사의 상반기 실적이 공개됐다. 유신은 2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달할 정도로 성장세를 보였다.
14일 유신의 반기보고서를 끝으로 올 상반기 상장 3사의 실적이 집계됐다. 도화엔지니어링과 한국종합기술은 지난 11일 보고서를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재했다. 그간 업계 상황에 따라 비슷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업체 간 격차가 벌어진 양상이다.
▲유신
유신의 2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117.6% 오른 104억7,605만원으로 10.9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957억8,354만원원으로 전년보다 3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영업익 167억189만원으로 8.9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매출액은 1,871억1,582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급상승세를 기록한 유신의 영업이익에는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부동산 분양수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로 상반기 매출액에서 유신의 엔지니어링수익은 지난해보다 23% 오른 1,421억8,625만원을 기록했지만, 분양수익이 89.3% 올라 449억77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유신의 실적이 분양수익에 치우치면서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번 상반기 유신의 엔지니어링 분야 영업익은 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8% 가량 줄어든 상태다. 분양수익이 감소세를 보일 경우 회사 실적에 타격이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화엔지니어링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유신에 비해 도화는 평년과 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도화의 2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6.41% 오른 39억9,128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0.75% 감소한 1,413억749만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익은 오르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평균인 2.82%로 실속있는 실적을 보였다.
도화의 상반기 영업익은 13.5% 상승한 57억3,006만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분기 하락세에도 3.29% 올라 2,609억1,656만원을 기록하며 2.19%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도화는 설계에서 약 9억1,700만원 성장해 13억4,779만원의 영업익을 기록한 것이 도움이 됐다. 다만 감리는 25억4,093만원으로 5억842만원 감소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국내 비중이 77.6%로 약 5.9% 상승했는데 그만큼 해외 사업 수주가 줄어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업계에서 해외 사업 실적이 압도적이었던 도화인 만큼, 해외시장 감소세가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평이다.
▲한국종합기술
한종은 3사 중 가장 낮은 영업익과 이익률을 기록했다. 한종의 2분기 영업익은 5억4,335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8% 감소했다. 반면 매출은 11% 올라 826억8,919만원으로 집계되면서 영업이익률이 0.65%로 추락한 상태다.
2분기 영업익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상반기 영업익도 41.8% 감소한 17억9,499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12.2% 올라 1,494억1,773만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이익률 역시 1.2%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한종의 상반기 엔지니어링수입은 1,100억4,518만원, 공사수입이 358억4,633만원 등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약 160억원 증가했지만, 투자부동산 평가 이익이 지난해 19억7,218만원에서 올해 3억8,109만원으로 줄어든 것이 이익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종은 지난해 상반기 1,553명에서 올해 1,687명으로 규모가 성장하면서 관련 부대비용이 늘어나기도 했다. 급여 부분에서 3억원 정도 오른 80억원, 복리후생비도 2배 정도 오른 약 10억원을 기록하며 지출이 더해졌다.
그나마 적자가 아니니 다행입니다.
이대로가면 산업이 무너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기사에 거론된 3사 모두 상장회사들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율이 2% 내외라면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에서 아마도 최하위일 듯 싶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인재에 대한 투자를 할 여건이 되질 못하고,,, 그렇다보니 생산성은 점점 떨어지고,,
또한 근무여건 개선은 점점 힘들어지고,,, 참 산넘어 산입니디.
한 술 더 떠서,,,지자체들이 낙찰차액을 사용하는 것도 제한하여 전용할 태세인데,,,
낙찰율 80%,,, 그 차이인 예산 20%는 우리가 조성해 주는 꼴이 되어버렸네요,,
우리는 언제까지 기재부 조달청,, 발주처에서 후려친 예산을 기준으로 80%에 만족하고 살아야 하나요?
결국 설계변경도 없는 제 값의 6~70%로 지내라하면 이제 매출이익율은 2%는 커녕 적자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