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네팔 포카라 친환경 도시 도약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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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네팔 포카라 친환경 도시 도약 돕는다
  • 최윤석 기자
  • 승인 2023.09.1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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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포카라시 리사이클/업사이클 플랫폼 및 친환경 시범 마을 구축을 통한 녹색일자리 창출사업’ 상호 협약서 체결식에서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다나 라즈 아차리야(Dhana Raj Acharya) 포카라 시장,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등이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코이카)
‘네팔 포카라시 리사이클/업사이클 플랫폼 및 친환경 시범 마을 구축을 통한 녹색일자리 창출사업’ 상호 협약서 체결식에서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다나 라즈 아차리야(Dhana Raj Acharya) 포카라 시장,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 공무헌 코이카 네팔사무소장 등이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코이카)

(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전 세계인의 ‘여행 버킷리스트’로 손꼽히는 네팔 포카라시의 환경 보존을 위한 프로젝트가 우리 정부 무상원조의 하나로 추진된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현지시각 13일 오후 네팔 포카라시 정부 청사에서 포카라시 정부와 ‘네팔 포카라시 리사이클/업사이클 플랫폼 및 친환경 시범 마을 구축을 통한 녹색일자리 창출사업’의 상호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네팔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포카라는 네팔에서 카트만두 다음으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포카라는 히말라야 산악 등산로의 출발점으로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으나, 이와 동시에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포카라는 미흡한 폐기물 관리 정책 및 분리배출에 대한 낮은 공공 인식 때문에 도시고형폐기물 발생량이 평균 188톤/일에 달하며 플라스틱, 종이, 유리 등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자원순환 과정 없이 단순 매립되고 있어 환경 보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코이카는 네팔에 지속가능한 폐기물 관리를 위한 자원순환 모델을 도입해 장기적으로 네팔 경제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신규 그린 ODA 사업인 ‘네팔 포카라시 리사이클/업사이클 플랫폼 및 친환경 시범 마을 구축을 통한 녹색일자리 창출사업’을 2023년부터 2029년까지 980만달러 규모로 추진한다.

코이카는 네팔에 자원순환 경제체제를 구축하고 분리수거, 재활용부터 새활용(업사이클)까지 시민의식이 성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지원함과 더불어,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의식주 생활과 녹색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포카라시의 폐기물 관리 정책과 전략을 개선하고 △친환경 시범 마을을 조성해 폐기물 분류 기준 및 방법에 대한 교육과 인식 제고 활동을 펼친다.

특히 포카라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주요 지역인 바순다라 공원(Basundhara Park)에 포카라의 관광자원과 자원순환 경제를 접목한 그린벤처존(GVZ, Green Venture Zone)을 설립하고 이를 세계적인 공정여행 및 친환경 관광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게끔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상호 협약서 체결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 다나 라즈 아차리야(Dhana Raj Acharya) 포카라시장, 아이샤니 메다간고다 라베(Ayshanie Medagangoda-Labé) 유엔개발계획(UNDP) 네팔사무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윤영 코이카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한국의 재활용 정책과 시스템을 전수해 네팔에 리사이클/업사이클 시스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고 아름다운 포카라가 관광도시 그 이상의 친환경, 지속가능성 모델을 보여주는 대표 도시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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