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월드뱅크, 우크라 재건 비용으로 440조원 이상 필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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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월드뱅크, 우크라 재건 비용으로 440조원 이상 필요 진단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3.09.1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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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우크라이나 재건 시장 참여를 앞두고 국내 건설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인 GICC 2023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ICC는 해외건설 주요 발주처 및 국제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 확대 지원을 목표로 2013년부터 개최됐으며, 이번 GICC 2023에는 약 31개국 관련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는 내년도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지원예산을 포함해  공적개발원조 예산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다른 제 3세계 국가들의 재건사업을 도울준비가 되어 있다"며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국가로 도약한 만큼 각국 번영과 비전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GICC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을 위한 우선 순위를 가늠할 수 있는 분석이 제시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WB(World Bank)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금액은 180조원 수준이며, 이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546조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중 22%인 120조원은 도로 및 철도, 공항 등 교통분야, 17%인 93조원은 주택분야, 60조원은 전력 등 에너지 분야에 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Charles Cormier WB국장은 "우크라이나의 경우 유럽과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을 잇는 요충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는 격전지였던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교통망 전력 및 에너지 등 생활인프라 시설에 대한 재건사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후 복구를 위한 재원이 상당히 요구되는 만큼 민간을 중심으로 재건사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시장의 사업규모가 큰 반면, 아직까지 걸림돌이 작용하고 있는 만큼 무조건 장밋빛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주장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시장은 종전이라는 전제조건이 해결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종전에 대한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장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며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십조원의 재원이 투입되어야 하지만 이에 대한 재원조달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는 점 또한 재건사업을 장밋빛으로만 보기 어려운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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