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개발, 개도국 보다 선진국 시장이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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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개발, 개도국 보다 선진국 시장이 기회의 땅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3.11.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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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해외투자사업시 목표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 다변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해외건설협회는 국회의원회관 제 3세미나실에서 해외건설 진출전략 대전환을 위한 정책토론회라는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해외건설 활성화 및 국내 관련 업체들을 위한 정책 및 필요점들 짚어보는 동시에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 등을 공론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최정훈 수출입은행 부장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방안, 노재학 현대건설 상무는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다변화 전략 및 건의사항,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센터장은 해외건설 발주패턴 변화에 따른 대응전략 및 지원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중 정창구 센터장은 기존 해외투자건설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재검토 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기존 국내 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는 개도국 건설투자 시장에 비해 선진국에서 발주되는 건설투자 시장이 더 안정적으로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 센터장은 "현재 국내 기업들이 집중하고 있는 개도국 시장의 경우 재정 지원비용에 비해 민간 투자비용 규모가 더 크다. 그렇다 보니 국내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해도 손실이 오히려 더 크다"며 "반면, 선진국 시장의 경우 정부가 지원해 주는 비용이 민간투자 비용에 비해 두배이상 차이가 나고 있어 투자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실제 국내 기업이 진출한 호주 도로 투자사업의 경우 성공적인 사업으로 평가되는 등 하나씩 선진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선진국 시장이라고 무조건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필요하며, 관련 업체들에 대한 정책 및 지원전략 등도 이제는 선진국 시장에 맞게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외진출을 위한 정책 및 전략에 대한 대폭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현재 운용 중인 해외건설을 위한 정책 및 지원책이 실제 현장과는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관련 기업들에게는 부담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패널 토론에 참석한 김용구 도화엔지니어링 사장은 "해외건설에 대한 정책과 지원은 다른 산업에 비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하게 진행되었으며, 그러한 문제점이 지금까지 개선되지 않고 이어져오고 있다"며 "문제는 해외진출을 하려는 기업들에게는 오히려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및 관련 기관, 기업들이 모여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나타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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