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더 어렵다" 엔지니어링 BSI 62.0까지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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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더 어렵다" 엔지니어링 BSI 62.0까지 하락 전망
  • 정원기 기자
  • 승인 2023.12.13 10: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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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원기 기자=내년도 엔지니어링 업황과 관련해 암울한 전망이 나왔다.

13일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2023년 하반기 실적·2024년 상반기 전망'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엔지니어링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2.0까지 하락한다. BSI는 경영자의 현재 기업 경영 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것으로 경기를 예상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BSI가 100 이상이면 긍정, 100 이하인 경우에는 부정을 의미한다. 

기업인들은 내년 상반기 기업경기 둔화 이유로 SOC 예산 감소와 수주 경쟁 심화를 꼽았다. 내년도 SOC 예산은 26조1,000억원으로 올해 25조원과 비교해 1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2022년 28조원에 비해서는 1조9,000억원 줄었다. 인플레이션 등으로 실질 발주규모는 더욱 감소한 셈이다.

엔지니어링사업자 수는 최근 꾸준히 증가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7,704개사로 5년 동안 매년 7.0%씩 늘었다. 올해 엔지니어링사업자수는 지난해 대비 6.2% 증가한 8,178개사로 나타났다. 수주 경쟁이 심화돼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금리 영향도 엔업계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위축되고 설비투자가 감소해 국내 민간부문의 인프라 발주규모가 줄었다. 또 해외 플랜트 수출의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기계·전기·설비 부문 설계업체의 해외수주 작업물량이 감소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공공수주 부진이 응답률 29.2%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인력난·인건비 상승(27.2%), 경제 불확실성(13.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BSI는 68.6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에 비해선 6.1%P,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0.6%P 하락한 수치다. 기술부문별 동향 및 전망을 살펴보면 건설기술부문 업황 BSI는 올해 상반기 73.6에서 하반기 64.4로 하락했다. 내년 상반기는 60.4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건설기술부문의 올해 하반기 BSI는 77.8이다. 2021년 하반기에 기록한 69.9 이후 지속 상승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올해 하반기와 비교해 12.2%p 하락한 65.6을 기록할 것으로 기업인들은 전망했다. 

이번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업황과 내년도 상반기 전망에 대한 것으로 엔지니어링 경기동향은 416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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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2023-12-14 16:38:07
인력난이 제일 심한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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