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시장안정조치 85조원 규모…필요시 추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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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시장안정조치 85조원 규모…필요시 추가 확대"
  • 정원기 기자
  • 승인 2023.12.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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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원기 기자=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기존 85조원 규모의 시장안정조치를 필요시 추가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29일 최 부총리는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갖고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이후 금융·외환시장 상황과 그 영향을 집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최 부총리는 "도급 순위 16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정부와 한국은행은 이 과정에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의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즉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안전조치는 현재 85조원 수준으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 뒤 '50조원+α' 규모로 가동됐고 부동산 PF와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됐다.

최 부총리는 "이에 더해 필요시에는 추가 확대해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며 "필요할 경우 한국은행도 공개시장 운영을 통해 유동성 지원을 뒷받침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의 손실흡수능력을 지속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태영건설 관련 익스포져가 금융권 총자산의 0.09% 수준이고 다수 금융회사에 분산되어 있다"며 "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권 스스로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부동산 PF 지원에 대해선 "사업장별 맞춤형 대응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은 적시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대주단 협약 등을 통해 사업장 재구조화도 촉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양계약자와 협력업체 보호 조치들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며 "분양계약자가 있는 22개 사업장은 차질없는 분양 이행 등 원활한 입주를 지원하고 필요시에는 HUG의 분양보증을 통해 분양대금을 환급해 수분양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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