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지역간 동상이몽에 시작부터 '잡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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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지역간 동상이몽에 시작부터 '잡음 중'
  • 이명주 기자
  • 승인 2024.01.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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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하남과 남양주, 포천을 잇는 중부연결 고속도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부터 이견이 도출되고 있다.

31일 남양주시는 중부연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영향평가 공청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지난해 6월과 7월 진행된 주민설명회의 후속조치로 관계기관 및 주민 의견 수렴 여부를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이번 공청회를 시작으로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제 3자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청회에서는 사업 제안자인 HL디앤아이한라를 중심으로 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현재 상황 및 향후 절차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절차를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제 3자공고 절차가 시작되어 본사업자 선정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업계의 기대와 다르게 속도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찬반 여부가 지역별로 명확하게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 및 포천 지역의 경우 고속도로 지하화를 전제로 관련 사업에 대한 찬성이 주를 잇는 반면, 하남지역의 경우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교통 및 지역 문제를 이유로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

실제 공청회에 참석한 남양주 주민은 "남양주 지역 주민들의 경우 신도시 문제 등으로 도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며 "하지만 관련 구간에 대한 지하화 및 환경문제점 등에 대한 해법을 반드시 마련해야 관련 지역 주민들의 전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반면, 공청회에 참석한 하남지역 주민들은 사업에 대한 반대의사를 명확하게 하고 있다.

공청회에 참석한 하남주민은 "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의 하남 구간의 경우 거주지역을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현재 하남의 경우 추가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교통유입만 있을 뿐 분산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 만큼 관련 지역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관련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에 대한 정책을 지휘하는 국토부가 관련 지역주민들을 달래기 위한 어떠한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 안팎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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