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질적성장, PPP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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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수주 질적성장, PPP에 달렸다
  • 조항일 기자
  • 승인 2024.02.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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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조항일 기자=해외수주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 국내 건설산업의 수주 형태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동향브리핑에 따르면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수주 형태는 도급사업의 비중이 개발사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사업의 비중은 최근 10년 중 2021년(10.1%)을 제외하고 단 한번도 두자리수를 넘긴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개발사업의 수주비율은 전체의 4.4%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도급형 사업은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복잡한 대규모 산업설비와 인프라 시설을 제외하면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수주 경쟁 강도가 높다"면서 "가격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인으로 작용해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전세계 인프라 필요 투자액은 39조7,000억달러로 예측되는 가운데 투자추세를 반영한 투자액과 필요 투자액 간 차액이 7조9,000억원"이라며 "간극을 메꾸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 금융조달과 민관협력사업(PPP) 등의 발주 확대가 점쳐지는 만큼 이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국내 건설기업도 PPP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으며 기업 차원에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다만 실제 성과는 다소 미흡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한 지원과 PPP 전문인력 양성 등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PPP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요구사항으로 금융경쟁력 제고와 정부의 금융지원 요청이 가장 많은만큼 정부차원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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