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설계 정조준" K-엔지니어링 100년 포럼, '디지털 전환'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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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설계 정조준" K-엔지니어링 100년 포럼, '디지털 전환' 한목소리
  • 정원기 기자
  • 승인 2024.03.1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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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엔지니어링 100년 포럼이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렸다.

(엔지니어링데일리)정원기 기자=엔지니어링산업 고부가가치 확대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13일 서울 강남구 한국무역협회에서 열린 'K-엔지니어링 100년 포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엔지니어링 서비스가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표에 나선 이성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국가엔지니어링센터 소장은 "설계자에 의한 노동집약형 산업에서 AI기술에 기반한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선진 엔지니어링 기업은 이미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대응중이고 디지털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인증 전문기관 DNVGL은 기본설계와 엔지니어링 데이터 통합관리를 지원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해양과 오일, 가스 등 에너지 산업 분야의 지식을 정보화하고 있다. 미국 Bechtel은 5년 이상 설계 및 OEM 데이터를 축적·분석했고 현재는 AI 기반 자동 설계 시스템을 연구 개발 중이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에는 엔지니어링 빅데이터 플랫폼이 마련됐다. 클라우드 기반 엔지니어링 통합 빅데이터로 표준 BIM 라이브러리와 대가산정, 설계 데이터 AI 검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소장은  "다양한 수집 방법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했고 분석을 통해 활용성을 확보했다"며 "건축과 토목, 플랜트, 제조엔지니어링분야에서 설계 및 해석 SW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도로 설계 지원과 교량 데이터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현식 현대엔지니어링 실장은 "디지털화가 1% 진전될 때 생산성은 0.81% 증가한다"며 "현대 엔지니어링은 디지털 전환 주요 요소로 지능형 설계 자동화를 선정했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PC 산업에서 지능형 설계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증대, 리스크 감소, 친환경 대응이 가능하다"며 "건설사업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 및 공기 단축, 비용 감축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명환 도화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은 설계 플랫폼 DIDAS를 소개했다. DIDAS는 사회기반시설의 생애주기동안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축적해 새로운 정보를 도출하는 클라우드 웹 기반 자체 플랫폼이다. 조 수석연구원은 "AI를 활용해 기술 진단을 할 수 있다"며 "3D 시각화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설계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 나아가 엔지니어의 워라밸 실현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K-엔지니어링 100년 포럼에는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과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엔지니어링사 임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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