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한국, 일본 엔지니어링사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4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지방도로 개선 및 도로자산관리사업에 한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총 5개컨소시엄이 경쟁을 펼친다고 밝혔다.
필리핀공공사업부(DPWH)가 ADB의 차관을 받아 발주하는 이번 사업은 컨설팅비만 1,000만달러(한화 110억원) 규모로 총 연장 950km의 17개 도로개선 사업이다. 입찰방식은 기술 80% : 가격 20%인 QCBS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경쟁중인 곳은 ▶한국-삼보기술단(70%)+도로공사(30%) ▶일본 Oriental Consultant ▶일본-Katahira ▶호주-SMEC ▶인도-ICT 등이다.
ADB는 컨소시엄내 3개 현지 업체를 포함할 것과 현장조사를 시행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특히 RFP는 International Engineer 7명, Local Engineer 47명을 투입할 것을 명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5개 컨소시엄이 Short List를 통과했다는 점을 볼 때 현지기술자는 5×47명 즉 235명이 필요한 상태"라며 "현재 현지기술자 섭외가 어려워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달 8일 입찰설명회를 개최했고, 오는 10일 제안서를 제출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