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대통령 취임식 특사파견… 현대ENG, 유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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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대통령 취임식 특사파견… 현대ENG, 유신 진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4.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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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2011년 11월 3억7,300만달러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프로젝트 수주
유신, 지난해 2월 1,050만달러 라무항 개발 1단계 설계‧감리 수주

▲ Uhuru Kenyatta 케냐 대통령
현대엔지니어링과 유신이 각각 지열발전소와 라무항 개발 설계‧감리 용역을 수주한 바 있는 동아프리카의 맹주 케냐. 케냐의 대통령 취임식에 한국 측의 특사가 파견되며 양국관계가 더욱 호전될 전망이다.

8일 외교부에 따르면 9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는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취임식에 한-케냐 의원친선협회 회장인 정병국 의원을 특사로 파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실시된 대선에서 케냐타는 50.07%를 득표하였으며, 지난 30일 2위를 차지한 오딩가 前총리가 승복하며 케냐 대법원이 당선을 확정했다.

케냐는 전통적인 우방국으로서, 최근 양국 총리와 외교장관의 교환 방문으로 우호협력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직항노선으로는 카이로에 이어 2번째로 지난해 6월 개설된 인천-나이로비 대한항공 주3회 노선은 양국간 교류 확대의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케냐는 동부 아프리카의 관문에 위치한 전략적 이점과 천혜의 기후 조건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석유ㆍ천연가스 발견 등으로 경제성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 최근 우리 기업들이 에너지, 인프라, ICT 등 분야의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 중 현대엔지니어링, 유신 등이 최근 케냐시장에서 두각을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11년 11월 케냐전력청(KENGEN)이 발주한 3억7300만달러 규모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독점해오던 지열발전 부문에서 상징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유신은 지난해 2월 동아프리카 최대 건설사업으로 꼽히는 총 1,050만달러 규모의 ‘라무항 종합개발사업’ 프로젝트 1단계 실시설계 및 감리용역을 수주했다. 아프리카 중부 케냐의 동부해안에 위치한 신항만 건설을 위해 케냐 항만청이 발주한 사업으로 과업기간은 설계 6개월, 공사감리 42개월로 총 48개월이다.

당시 유신은 Egis International(프랑스), Technital S.P.A(이탈리아), NIRAS Gruppen A/S(덴마크), SMEC(호주)등 해외 선진 엔지니어링사들을 누르고 기술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과 케냐 정부 간의 돈독한 유대관계와 최근의 수주경쟁에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향후 케냐 정부의 후속 연계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52세의 Uhuru Kenyatta 대통령 당선인은 케냐 최대부족 Kikuyu족 출신으로 미국 Amherst College에서 경제학과 정치학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2009년부터 재무장관 및 부총리를 수행했으며, 2007년 대선 폭력사태를 주도한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기소 중으로, 7월9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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