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기술, '방사성세슘소각재 제염기술' 실증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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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방사성세슘소각재 제염기술' 실증시험 성공
  • 최윤석 기자
  • 승인 2013.12.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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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최윤석 기자 = 27일 한국전력기술은 지난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실시한 '방사성세슘오염소각재 제염기술 실증시험'에 성공해 일본 공익재단법인 원자력백엔드추진센터(RANDEC)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은 2011년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 주변지역에 대량 발생하는 지정폐기물(방사성세슘 농도 8,000Bq/kg 초과) 처리에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전기술은 소각재에서 방사성세슘을 제거하는 제염기술과 제염설비를 개발해 지난 11월 일본의 공익법인인 RANDEC과 공동으로 오염소각재를 시료로 사용한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시험결과, 지정폐기물기준(8,000Bq/kg) 이하인 소각재 시료 내의 세슘을 80% 이상 제거 가능한 것으로 관찰됐다. 또한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방사성세슘 농도가 8,000Bq/kg 이상인 특별관리가 필요한 지정폐기물을 90% 이하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관리비용 절감 및 효율적인 국토 이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본 내의 여러 업체와 유사한 실증시험을 수차례 수행한 바 있는 RANDEC은 한국전력기술이 개발한 제염기술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시험 성공으로 한전기술은 상업규모 소각재 제염설비의 설계·제작에 착수해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전기술 관계자는 "한전기술에서 개발한 제염기술과 설비 활용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나라 일본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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