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10>노르웨이의 국립관광도로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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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10>노르웨이의 국립관광도로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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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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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 사업
피오르드(Fjord) 협곡으로 대표되는 노르웨이는 아름다운 협곡과 산악으로 이루어진 자연경관을 따라 18개 관광루트를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각각의 루트에서 도로와 자연, 역사가 만들어 낸 경관을 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
National Tourist Routes(국립관광도로) 사업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여 건축가·조경가·예술가·엔지니어들의 창의력과 장인정신, 도전과 소통이 만나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지형과 조화를 이루는 노르웨이 건축방식이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하여 지금까지 200여 개의 프로젝트가 실현되고 있다.
▲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 사업
이 사업에는 편의시설을 갖춘 휴식공간, 전망대, 쉼터, 공공디자인 작품, 하이킹도로, 숙박시설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과 조화되는 디자인, 장소적 역할을 통하여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 피오르드 패스와 피오르드 노르웨이
지역연계 관광사업으로서 피오르드 패스(FJORD PASS)를 국립관광도로 주변 노르웨이 내 120개 호텔과 제휴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영국, 독일과 국제적인 프로젝트로 운영하고 있으며, 스페인 등과 연계하여 '작지만 위대한 나라' 노르웨이의 관광산업을 피오르드 탐사, 철도여행, 도로여행 등 패키지로 묶어 활성화하고 있어 앞으로 우리나라 경관도로사업의 벤치마킹 사례로 꼽히고 있다.(www.fjord-pass.com)

■ 아틀랜틱 도로(Atlanterhavsvegen)

 

 
노르웨이 국립관광도로 가운데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도로가 대우자동차 WINSTORM의 광고로 유명해진 아틀랜틱 도로이다. 아틀랜틱 도로는 인간과 자연이 성공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법의 좋은 사례로 일곱 개 교량의 아치가 바다의 가장자리에 있는 섬과 바위가 많은 작은섬 사이의 웅장한 전망을 연출할 뿐만 아니라, 특히 노선의 중심에 있는 교량(Storseisundbrua, 총연장 260m, 중앙경간 130m)은 바다의 사나운 큰 물결인 ‘너울’을 형상화 한 것으로 너울이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정점에서 떨어지는 형상을 구조물 디자인으로 창작한 자연과 인공이 조화를 이룬 작품의 압권으로 표현하여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아틀랜틱 도로는 2005년 ‘세기의 노르웨이 건축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동차여행 코스로 알려져 있다. 아틀랜틱 도로를 따라서 가면 작은 방파제를 활용하여 설치한 조망시설에서 기상에 따른 북해 바다의 다양한 모습을 느낄 수 있으며 방파제 바깥쪽 끝에 있는 조망시설에서는 군도, 바다와 해변의 360° 파노라마 뷰(Panorama view)를 조망할 수 있다.
▲ 방파제를 활용한 조망시설(좌),바닷가의 휴식공간(우)
▲ 체험공간을 갖춘 아틀랜틱 도로의 교량
이곳을 찾는 낚시꾼들을 위하여 조망공간을 낚시체험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으며, 낚시꾼들의 안전을 위해 매쉬형 보호펜스를 설치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높였으며 교량 아래는 조류가 강한 지점으로 검정대구, 명태, 고등어 등을 낚을 수 있다.
▲ 아틀랜틱 도로의 여러 가지 모습들
이곳의 시설물들은 절제되고 간결한 디자인 사상을 근저에 두고 창작되었으며, 도로 개설시 절취되고 남은 바위의 일부도 밀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어 자연의 한 조각도 원형 그대로를 소중히 여기는 그들의 자연사랑 정신을 느낄 수 있다.
 
▲ 손원표 동부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장공학박사, 기술사(도로, 교통)
아틀랜틱 도로는 접근도로의 쉼터에서부터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주변 호수에서 원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점(View Point), 노선의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교량인 Storseisundbrua의 전후 지점에 있는 적정한 규모와 주변과 조화되면서도 절제된 형태의 시설물 디자인을 도입하고 있는 쉼터와 체험공간, ‘너울’이 솟구치는 도입부를 오르며 주행할 때 전해오는 전율과 정점에서 떨어져 내려오며 느낄 수 있는 짜릿한 긴장 다음의 해방감 등은 단순히 달리기만 존재하는 도로가 아닌 온몸으로, 오감으로 느끼며 도로와 바다와 주변 자연과 하나가 되는 ‘환상적인 체험공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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