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EPC 6社 1Q 영업이익률, 갈길 먼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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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EPC 6社 1Q 영업이익률, 갈길 먼 3.5%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4.04.30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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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GS건설만 마이너스, 나머지 5社는 플러스
GS건설, 대우건설 실적 정정으로 실적 개선 폭 확대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상장 EPC사들의 1분기 실적이 매출은 줄었으나 순이익은 연이은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30일 본지가 상위 상장 EPC 6개사의 1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3조5,040억원, 영업이익 4,740억원, 당기순이익 2,3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0.6%가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모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수치이다.

아울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되면서 영업이익률 또한 작년 2분기를 제외하고 모두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는 달리 3.5%를 기록했다.

▲ GS건설과 대우건설의 2013년도 1, 4분기 정정 실적이 반영된 경영실적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에 대해 악성 손실에 따른 반사적 실적반등과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 영업에 따른 실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작년 말 업체들이 회계상 손실을 미루다 연말 감사와 함께 한번에 반영하면서 어닝쇼크를 촉발시켰던 만큼 조금 더 세밀한 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일부 손실률이 높은 프로젝트들 중에는 원계약기간인 1분기를 넘겨 올해 하반기까지 진행될 가능성 또한 상존하고 있어 실적 전환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영업이익률의 경우 6개사 중 GS건설,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이 3% 미만의 실적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률의 경우 대우건설과 현대건설만이 각각 3.1%와 3.6%를 기록하는 수준에 그쳤다.

 
업체별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매출액 3조2,905억원, 영업이익 1,876억원, 당기순이익 1,189억원을 올리며 작년에 이어 올해 1분기 역시 6개사 중 1위를 유지했다.

작년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액 2조2,162억원, 영업이익 306억원, 당기순이익 25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또한 1.4%로 흑자를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과 같이 작년 한해 손실을 기록했던 GS건설은 매출액 2조406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3억원과 186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 해외 수주실적 개선 등으로 영업손실 폭을 작년 4분기 대비 1/10 수준으로 급감시키면서 흑자 전환의 불씨를 살렸다.

작년 4분기 갑작스럽게 미반영분 손실을 추가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던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각각 매출액 2조1,543억원, 2조730억원, 영업이익 546억원, 1,194억원, 당기순이익 272억원, 639억원을 기록하며 플러스 성장을 했다.

그러나 대림산업의 경우 1분기 매출 및 수주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절반 수준이 2.5%에 머물고 있으며 대우건설의 경우 2013년 4분기 전체 실적을 정정함에 따라 기공시했던 2013년 1, 4분기 실적 대비 차이를 나타냈다.

▲ GS건설 및 대우건설의 정정 이전 발표했던 2013년도 1, 4분기 실적. (파란색 글자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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