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플랜트, 장밋빛 전망?...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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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공플랜트, 장밋빛 전망?...글쎄...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2.06.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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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및 중국 신규 플랜트 가동률 기대 이하
경기침체 따라 신규 발주 급감할수도
화공플랜트 중심 업체들은 조속히 전략 수정해야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화공플랜트 분야가 불안불안한 영광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화공플랜트 분야가 현재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주춤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공플랜트 시장의 경우 중국 및 중남미, 중동 등 제 3세계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졌으나 경기침체 영향으로 투자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를 이끌어 온 북미 및 유럽시장의 소비가 줄어들면서 소재를 생산해온 다운스트림 분야가 급격히 위축되었고 도미노 현상처럼 원료인 모노머 제품을 생산하는 업스트림 산업에 대한 수요 역시 급감하면서 전반적인 투자 위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례로 2010년도 안팎으로 중국 및 중동 지역에서는 경기 확대 기대감으로 인한 화공플랜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플랜트들의 준공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경기침체로 인한 제품수요 감소와 관련업체들의 기술력 부재가 겹치면서 상당수 업체들의 가동률이 50% 안팎에 그치고 있어 화공분야 발주를 저해하는 원인되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2008년과 2010년을 기점으로 중국과 중동에서는 저가 원료를 기반으로한 화공플랜트들의 준공이 줄을 이었다"며 "그러나 1~2년이 지난 현재 경기침체 영향으로 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관련업체들의 가동률 또한 눈에 띄게 줄어 현재는 실질적으로 가동이 거의 안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가동률 50% 안팎의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경기침체로 다운스트림 분야의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가동중인 업체들의 가동률이 급감할 경우 화공플랜트 분야에서의 발주는 급격히 줄어들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한편, 해외 화공플랜트 시장의 수급불균형 현상이 가시화 될 경우 국내 대형 엔지니어링사들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화공플랜트 시장의 이미 포화 상태를 보이고 있어 대부분의 관련 엔지니어링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진로를 모색해 왔으나 이마저도 줄어들 경우 수익률이 급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올해 상반기 계약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60%에 가깝게 급감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미 화공플랜트 시장의 시장 위축이 시작됐다는 분위기도 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화공플랜트 분야의 경우 국내 시장은 이미 신규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대부분이 보수 중심의 시장에 불과해 상당수의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염두해 두고 활동하고 있다"며 "그러나 올해 상반기 해외 화공플랜트 분야의 계약률이 전년 동기대비 60%에 가깝게 하락한 점을 볼 때 해외 화공플랜트 시장은 이미 하락세로 전환 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화공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일부 엔지니어링사들은 포트폴리오 다양화 방향으로 전략을 조속히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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