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 Getinsa-Aurencon 제치고
필리핀 세부BRT 460만달러에 수주
상태바
건화, Getinsa-Aurencon 제치고
필리핀 세부BRT 460만달러에 수주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5.05.07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B재원 QCBS방식에서 기술경쟁으로 승리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건화가 해외유수의 엔지니어링사를 제치고 필리핀 BRT사업을 수주했다.

7일 건화에 따르면 필리핀 DOTC가 발주한 세부 BRT(Bus Rapid Transit) 컨설팅을 460만달러(한화 5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의 재원은 World Bank로 QCBS방식으로 낙찰자를 선정했다.

▲ 세부 BRT 노선도

이 프로젝트에서 건화는 스페인 Getinsa사와 일본의 Aurencon 등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 경쟁을 펼쳤고, 기술점수에서 2위와 10점차 이상의 격차를 내며 최종수주했다.

세부 BRT 사업은 필리핀 제2도시인 세부지역의 대중교통체계 개선을 통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해소하려는 필리핀 정부의 야심찬 교통개선사업으로써 필리핀 최초로 시행되는 BRT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세부의 중심 가로인 세부남부로, 오스메냐로, 에스카리오로 등에 약 23km의 버스전용차선과 정류장 33개소, 버스터미널 3개소, 차고지 1개소를 건설하여 8개 노선에 176대의 버스를 운용하게 된다.

이 사업에 투입될 총 공사비는 2,160억원이며 올해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착공하여 2017년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예측치에 따르면 이 지역의 하루 평균 교통수요는 33만명인데 BRT 시스템이 정식 개통되는 시점에서는 하루 평균 43만3천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승객의 이동 시간을 평균 25분 줄이고 요금은 7.5페소 경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현재 혼잡한 세부의 중심가로(좌)는 이번사업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사업조감도(우))

건화의 교통계획 박완용 부사장은 “BRT 사업은 IT 기술이 접목된 ‘소프트 인프라’의 성격을 지닌다. IT 강국인 우리나라는 앞으로 BRT 분야가 국제무대에서 충분히 비교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또한 이 사업에 참여 중인 정정연 상무는 “세부 프로젝트는 필리핀 최초의 BRT로 시범사업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면서 “이 사업을 통해 향후 필리핀 교통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컨설팅 수주로 건화는 올해만 260억원의 해외수주고를 쌓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