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눈치에 전부다 관망중 '삼성~동탄 광역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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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합 눈치에 전부다 관망중 '삼성~동탄 광역철도'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5.07.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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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공정위의 턴키담합에 대한 철퇴로 인해 올해 철도 최대어인 삼성~동탄 광역철도의 경쟁구도가 안개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엔지니어링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삼성~동탄 광역철도T/K 2,4,5공구가 건설사의 참여저조로 유찰될 위기인 것으로 났다.

1~5공구중 선발주된 2,4,5공구는 당초 2~3파전 양상을 보였지만, 경쟁사들의 잇단 눈치작전에 경쟁구도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 1,940억원 규모의 2공구는 대림산업, 현대건설 2파전 구도였지만, 현대건설이 참여에 미온적 반응으로 보이고 있다. 1,521억원 규모의 4공구 또한 두산건설, 한라건설, 롯데건설 등이 참불여부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 1,451억원의 5공구는 당초 GS건설과 고려개발간 경쟁구도였지만, 이 공구 또한 고려개발의 참여가 불투명해지면서 유찰될 공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다음에 발주될 1,3공구도 마찬가지로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한진중공업이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건설사들이 삼성~동탄 턴키참여에 미온적인 이유는 김포도시철도, 새만금방수제, 둑높이기 등 이전 턴키사업에 대해 공정위가 담합처분을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담합없이 진짜 경쟁구도가 형성될 경우 낙찰률이 큰폭으로 내려갈 것이고, 결국 실행률을 담보할 수 없게 돼 건설사가 참여를 하고 있지 않다"면서 "일부 건설사는 유찰을 막기 위해 비용을 중복지불하면서까지 2개 공구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건설사들은 낙찰률 하락에 대비해 엔지니어링사들의 설계대금을 최저선으로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턴키는 설계:가격이 70:30으로 내달 4일까지 PQ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제안서 제출은 11월18일이고 12월초에 설계심의와 가격개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한다.

한편 중부내륙선 6,8공구는 6공구 고려개발, 계룡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8공구 한화건설, SK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이 참여를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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