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사업 환경 "낙관적 시선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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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사업 환경 "낙관적 시선 늘었다"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5.07.2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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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 발표

(엔지니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 23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에 따르면 2015년 2/4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이하 CEBSI지수)는 88.0으로 지난분기 예측치 88.3에 거의 근접하게 조사됐다. 지수가 100 이상일 때는 향후 건설엔지니어링 경기전망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수가 100 미만이면 그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의 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건설엔지니어링분야 업체 중, 기존 CEBSI 조사에서 규모별로 임의 추출한 50개 기업과 CMBSI 대상 25개 기업을 추가하여 총 75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EBSI지수 하락,지속 상승세 주춤

▲ 건설엔지니어링 기업경기실사지수(CEBSI)
2015년 2/4분기 CEBSI지수는 88.0으로 전 분기보다 5.3p 하락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13년 4/4분기 이후 지속 되던 상승세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설계 경기실사지수(DEBSI)와 건설사업관리 경기실사지수(CMBSI)는 각각 88.2와 87.1로 조사돼 두 분야의 경기가 유사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수주와 해외수주 모두 호조세

▲ 국내․외 수주규모 BSI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2/4분기 국내 전체 수주규모 지수는 15.2p 하락한 113.4, 해외수주규모 지수는 14.5p 하락한 96.3으로 나타났다.

국내 전체 수주규모지수는 연속상승에 제동이 걸렸으나 지난분기 예측치와 거의 유사한 수치로 기준지수(100)을 상회하며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

공공수주규모지수는 15.0p 하락했으나 민간수주규모지수는 9.0p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설계 수주규모가 건설사업관리 보다 비교적 긍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보여지며, 건설사업관리 수주규모는 지난 조사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해외 수주규모지수는 3분기 연속 하락하며 기준지수 아래로 떨어졌다.

향후 3/4분기에 대한 국내수주와 해외수주 지수 전망치 결과는 각각 11.9p, 5.4p 추가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시설물별 수주규모 부문, 수자원 분야 하락

▲ 시설물별 국내 수주규모 BSI
2/4분기 국내 시설물별 수주규모 지수는, 지난분기에 급등, 급락했던 상황에 대한 반등, 반락의 결과를 보였으나 대체적으로 연간 평균수준의 안정적인 수치를 나타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속 상승세를 보인 도로분야와 철도분야는 전분기 대비 각각 21.6p, 6.1p 하락했으며, 단지 및 기타분야는 11.0p하락 하며 5분기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내려왔다. 이는 설계분야의 저조한 수주실적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년간 수자원분야는 하락세를 보인 반면 상하수도분야는 회복세를 보였다. 건축 부분에서는 비주거 분야(81.9)에 비해 주거 분야(110.4)의 수주상황이 더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4분기에 대한 전망치 결과를 보면, 도로와 단지 및 기타 분야는 하락, 철도, 상하수도, 주거 분야는 유지, 수자원과 비주거 분야는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사정, 인력사정 모두 양호

▲ 자금․인력 BSI
대금 수금 및 자금조달 상황과 인력사정은 모두 기준선을 넘으며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대금 수금 지수는 전분기 예측과 같이 통계적 반락의 효과(16.9p 하락)가 있었으나 자금조달 지수는 10.4p 추가 상승했다.

인력수급 지수는 103.2, 인건비 지수는 101.2를 기록해 인력사정과 인건비 확보상황은 지난 분기와 유사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산성 지수는 5.6p 추가 상승하며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3/4분기에 자금조달은 다소 나빠질 것으로 보이나 자금·인력사정은 이번 분기와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건설연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 건설엔지니어링기업의 체감경기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된 것으로 해석되나 아직까지 긍정적인 상황까지 접어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EBSI지수는 건설 경기의 현재와 향후에 대해 좀 더 빠르게 진단・전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내 건설업계가 향후 건설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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