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2년 연속 시공능력 순위 1위…해외수주 실적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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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2년 연속 시공능력 순위 1위…해외수주 실적견인
  • 정장희 기자
  • 승인 2015.07.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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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2015년 시공능력 발표, 현대, 대우 2,3위 랭크

(엔지니이어링데일리)정장희 기자=삼성물산이 지난해에 이어 시공능력 1위를 차지했다.

30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전국 1만 116개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항목을 종합평가한 업체별 시공능력을 산정 공시했다. 그 결과 삼성물산이 16조7,267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이 12조7,722억원으로 자리를 지켰고, 지난해 5위였던 대우건설은 3위로 복귀했다.. 대우건설은 작년 세전순이익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1,557억원으로 돌아서면서 경영상태평가액이 크게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한 반면, 실적과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포스코건설은 9조426억원으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물러나게 되었다.

지에스건설이 세전순손실이 크게 줄면서 시공능력 7조9,02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한 계단 올라선 5위를 차지했다. 6위는 대림산업이 지난해 손실을 기록하며 6조9,455억원으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7위, 8위는 롯데건설과 에스케이건설이 각각 5조7,997억원, 5조6,121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9위는 작년에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이 4조8,310억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10위는 공사실적 증가 및 세전순이익이 흑자로 반전된 현대산업개발이 차지했다.

협회측은 삼성물산이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재무상태가 호전되면서 시공능력평가액이 전년대비 27.4% 증가해 2위인 현대건설과 격차를 벌리며 올해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풀이했다.

100위 이내 업체의 변동현황을 보면 순위가 상승한 업체수가 47개사로 전년대비 22.9% 감소, 하락은 45개사로 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 중 2014년부터 주택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며 주택건설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의 시공능력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우남건설은 순위가 지난해 157위에서 82위로 75계단이나 급등했고, 중흥건설은 52위 → 39위, 한림건설 58위 → 46위, 서한은 74위 → 60위 등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에 경영위기로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동부건설(25위→27위), 경남기업(26위→29위), 에스티엑스건설(48위→53위), 울트라건설(43위→57위) 등은 작년 보다 순위가 지속 하락했다. 2015년 현재 법정관리․워크아웃을 졸업한 상태인 쌍용건설(19위→20위), 삼환기업(33위→40위), 극동건설(34위→44위), 풍림산업(45위→68위) 등도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액 부문별로 살펴보면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이 반영되는 실적평가, 경영평가 그리고 신인도평가에서 삼성물산이 각각 6조3,282억원, 5조4,895억원, 1조4,343억원으로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재무상태를 평가하는 경영평가는 삼성물산에 이어 현대건설이 3조 6,086억원으로 2위를 현대엔지니어링이 2조 235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기술자수 및 기술개발투자비 등을 반영하는 기술능력평가는 현대건설이 3조5,570억원으로 1위를, 삼성물산은 3조 4,745억원으로 2위, 3위는 대우건설이 3조 2,965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업종별 기성실적을 살펴보면 보면 토목분야는 삼성물산이 전년대비 81.8% 상승한 4조 8,486억원으로 1위를 고수했고, 현대건설이 2조 8,580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 1조 5,254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건축분야에서는 5조5,012억원을 달성한 삼성물산이 1위, 이어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각각 4조6,210억원, 3조7,114억원으로 2위, 3위를 차지했다. 산업환경설비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6조6,089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하락했지만 1위를 수성했고, 2위와 3위는 지에스건설과 에스케이건설이 각각 4조 5,549억원, 4조 1,556억원을 기록했다. 조경분야에서는 라인건설이 456억원으로 1위, 중흥건설이 453억원으로 2위, 호반건설이 435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업체별 보유기술자수는 현대건설이 5,290명으로 1위, 삼성물산 4,897명, 대우건설 4,361명 순으로 나타났다.

건협 관계자는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은 주택‧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며 미착공 사업장의 착공 및 미분양 감소 등이 매출증가로 이어져 수익성과 재무상태가 호전된 업체는 순위가 상승했다”면서 “반면, 전반적으로 경기흐름이 회복세를 면치 못한 상황에서 워크아웃 또는 기업회생절차 진행 중이거나 졸업한 업체도 순위가 지속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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