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SBI와 전대금융 확대… 인도 인프라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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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SBI와 전대금융 확대… 인도 인프라 금융지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1.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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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금융 한도 7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확대

▲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과 아룬다티 바타차리아 SBI 행장(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3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을 체결했다.

(엔지니어링데일리) 이준희 기자 = 인도 정부의 중장기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에게 금융지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State Bank of India와 3억달러규모의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은은 SBI와 7억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SBI에 대한 총 신용공여한도는 은행간 전대금융 한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0억달러로 확대됐다.

수은은 인도 최대 민영은행인 ICICI와는 전대금융 계약 규모론 가장 큰 13억달러의 한도를 설정하고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에 따라 플랜트 및 인프라산업 등 인도의 중장기 국책사업에 대한 두 은행간 협력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대금융 한도증액 계약 체결로 SBI가 수은 자금을 한국 물품이나 서비스를 수입하는 인도 수입자나 한국기업의 인도 현지법인에 보다 원활히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수은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에 대출해주는 제도다. 때문에 해당국에 지점을 보유하지 않아도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효과가 있다.

현지은행과 현지기업은 수은이 제공하는 낮은 금리와 탄력적 대출기간의 혜택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고, 한국기업엔 수출증대, 프로젝트 수주 등 현지 거래 확대에 도움이될 전망이다.

수출기업 입장에선 선적 등 주요 의무를 이행하자마자 신속히 수출대금을 회수할 수 있고, 수입자가 현지은행에결제대금을 상환하지 못해도 책임이 없다.

한편, 1921년에 설립된 인도 최대 국영상업은행 SBI는 주한 인도계 기업 등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지점 신설을 결정하고, 이날 개소식을 열어 정식으로 영업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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