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박창민 후보, 사장 신임건 이사회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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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박창민 후보, 사장 신임건 이사회 가결
  • 이명주 기자
  • 승인 2016.08.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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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산업은행 의견 관철…대우건설 노조, 반대의견 확고

(엔지니어링데일리) 이명주 기자 = 그동안 진통을 겪어왔던 대우건설의 사장 인선이 가시화됐다.

8일 대우건설은 이사회를 개최해 신임사장에 박창민 후보를 내정하는 안에 대해 가결했다.

새로 선임된 박창민 사장은 현대산업개발 사장, 한국주택협회 회장을 거쳤으며 현재 현대산업개발 상임고문을 엮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 통해 신임 사장 선임에 대해 최종 확정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신임 박창민 사장의 대우건설 입성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 노조를 비롯한 내부에서의 반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노조는 박창민 후보가 EPC 분야에 전문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논리로 사장에 선임됐다 판단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강준규 대우건설 노동조합 부위원장은 "현재 대우조선해양 사태에서도 보았듯, 대우건설을 이끌어 나가는데 필요한 인물은 주택분야만이 아니라 플랜트 및 토목 등 EPC 전분야와 산업을 알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새로 선임된 박창민 사장의 경우 경력이 한정적이기에 대우건설을 이끌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었는지도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사회 내부에서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묵살, 불투명한 의사처리 방식으로 중대사항을 밀어 부치고 있다"며 "이에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선택보다는 정치적인 논리가 더 많이 개입되고 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노조가 나서 새로운 사장 선임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는 상태이다"고 전했다.

한편, 대우건설 노조는 박창민 사장의 선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공고히한 만큼 당장 9일부터 출근저지 피켓시위를 포함해 17일 산업은행 본점 항의시위, 기자회견 등을 통해 반대의사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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